포항공대가 이어준 두 기업, P2E 게임 신작 개발한다 아이콘루프-투바이트 맞손…'재밌는 P2E 게임' 만드는 게 목표
노윤주 기자공개 2022-01-28 13:38:26
이 기사는 2022년 01월 27일 14:1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블록체인 기술 기업 아이콘루프가 신생 게임사인 투바이트와 함께 대체불가능한토큰(NFT) 사업에 뛰어든다. 포항공대 1년 선후배 사이인 두 기업 수장의 인연이 공동사업까지 이어졌다.양사는 P2E(Play To Earn)에 특화된 게임을 새로 개발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김종협-함영철 대표, 학교 선후배에서 사업 파트너로
27일 아이콘루프와 투바이트는 간담회를 통해 NFT 게임 플랫폼 '스페라(SPERA)' 출시를 알렸다. 양사는 전략적 업무협약(MOU)를 체결하고 스페라를 공동 개발한다. 올해 삼사분기 전 스페라 생태계를 적용한 신규 게임을 출시하겠다는 계획이다.
투바이트는 2020년 설립된 업력 2년 차의 신생기업이다. 펄어비스 전략기획실장 출신 함영철 대표(사진)가 이끌고 있다. 현재 검은사막, 오딘 등 대형 게임의 글로벌 현지화를 담당 중이다.
두 기업은 대표의 학연으로 인연을 맺게 됐다. 김종협 아이콘루프 대표(사진)는 함 대표의 고등학교, 대학교 1년 선배다. 김 대표는 포항공대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했고 함 대표는 포항공대 산업공학과를 중퇴 후 고려대학교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했다. 함 대표는 "예전부터 인연이 있었는데 스페라 프로젝트에 대한 공감대가 일치해 협업하게 됐다"고 말했다.
◇P2E 아닌 'P2G' 만드는 게 목표…'재미'에 집중하겠다
스페라 프로젝트의 주축은 투바이트다. 약 40명의 인력을 스페라 프로젝트에 투입했다. 회사 인력 절반에 달하는 규모다. 아이콘루프는 플랫폼 구축을 위한 인적, 물적 자원을 투입 중이다. 함영철 대표는 "게임을 개발 중인 투바이트가 메인 역할을 하는 건 맞지만 사실상 아이콘루프와 반반씩 담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페라는 아이콘루프가 개발 중인 '인터체인' 기술을 활용한다. 인터체인은 서로 다른 블록체인을 연결하는 기술이다. 스페라는 서로 다른 게임 및 블록체인에서 사용되는 NFT를 연동해 자유롭게 활용하는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더리움 블록체인을 활용하는 A게임의 아이템을 스페라 기반 B게임에 가져와 사용하는 개념이다. 김종협 대표는 "기술 개발은 막바지 단계로 상용화만 앞두고 있다"고 말했다.
양사의 목표는 '재밌는 게임'을 만드는 것이다. 그동안 P2E를 표방한 게임들이 게임의 본질인 재미 대신 아이템을 얻어 현금화하는 것에만 치중한 것과는 다른 결과물을 보이겠다는 포부다. 함영철 대표는 "P2E가 아닌 P2G(Play to Get) 모델을 구축하고 싶다"며 "게임에서 얻은 재화를 바로 현금화하는 게 아닌 연결된 게임 세계관에서 다방면으로 활용하는 모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국내에서는 P2E 게임 출시가 불가능해 양사는 글로벌 시장부터 공략한다. 함 대표와 투바이트의 특기가 글로벌 퍼블리싱인 만큼 해외 진출에는 자신 있다는 입장이다. 향후 국내 규제가 완화되면 국내 시장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김종협 대표는 "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을 시작으로 가상자산이 제도권에 들어오고 있다"며 "대선주자들도 ICO에 대한 긍정적인 발언을 하고 있는 만큼 향후 국내 사업도 가능하리라 본다"고 전망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노랑통닭 운영' 노랑푸드 매각 착수, 삼정KPMG 맞손
- [달바글로벌은 지금]유가증권시장 향하는 뷰티기업, 에이피알 '판박이' 전략
- 삼성·키움까지…증권사 VC 협회 릴레이 가입 '왜'
- 코스포, 일본 진출 조력자로…현지 답사 첫 진행
- [VC 투자기업]씨너지, 132억 프리A 브릿지 투자 유치
- [아이지넷, Road to IPO]'보험+핀테크' 결합…인슈어테크 1호 상장 노린다
- [VC 투자기업]빅오션이엔엠, 뮤지컬 제작사 T2N미디어 인수
- 한화생명, 대규모 후순위채 발행…HUG 금리 여파 '촉각'
- HS효성첨단소재, 3년만에 '공모채' 노크…차입만기 늘린다
- [IB 풍향계]위기설 '해프닝' 롯데, 조달 전선 영향은
노윤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thebell interview]"블록체인에 지식그래프 입힌 클레어, B2G 시장 공략"
- [Company Watch]KT, 예년과 달랐던 3분기 '비용관리 성공'
- 네이버, 불붙는 디지털트윈 경쟁에 '실생활' 도입 확대
- [클라우드 키플레이어 MSP 점검]LG CNS, 클라우드·AM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 가속화
- 가상자산 '불장' 입장권
- [클라우드 키플레이어 MSP 점검]'AM 선점' LG CNS, 해결 과제 '나만의 강점'
- 두나무, 코인 이미지 제고 '실생활 접목' 피력
- [Company Watch]'하이닉스 덕 빛났다' SK스퀘어, 분기 사상 최대 실적
- [Company Watch]'실적 부진' 두나무, 거래량 1위 발목
- [Company Watch]빗썸, 트럼프·마케팅 효과 타고 실적 대폭 개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