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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정' 얍엑스, '후공정' 에프디스플레이 M&A '시너지' 지분 85% 179억원에 인수, 중화권 디스플레이 시장 공략 박차

조영갑 기자공개 2022-02-04 10:05:15

이 기사는 2022년 02월 04일 10:0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상장사 '얍엑스'가 디스플레이 검사장비 제조 전문기업 '에프디스플레이'를 인수하고, 디스플레이 시장에 투자를 확대한다.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얍엑스는 에프디스플레이의 지분 85%를 총 179억원에 인수한다. 얍엑스는 자회사 테크늄을 통해 에프디스플레이의 지분 15%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지분 인수로 얍엑스는 사실상 에프디스플레이의 지분 100%를 확보하게 된다.

얍엑스는 그간 디스플레이 소재를 납품하는 전공정 부문을 주력 사업으로 영위해온 만큼 후공정 사업을 영위하는 에프디스플레이와의 시너지를 높여가겠다는 방침이다. 퀀텀닷디스플레이(QD),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재, 2차전지용 음극 바인더 등 고부가가치 신사업 부문에 더해 에프디스플레이의 디스플레이용 검사시스템 기술까지 확보, 소재부품장비 사업의 경쟁력을 한층 확대하는 그림이다.

이외에도 자체 보유한 IoT(사물인터넷) 기술과 에프디스플레이의 비전(Vision)검사 시스템을 통해 미래 성장 산업으로 손꼽히는 자율주행차 신사업 진출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에프디스플레이는 1998년 국내 최초로 디스플레이 검사장비 및 장치(프로브 유닛) 국산화에 성공, 관련업계에서 원가 절감과 생산기간 단축에 성공한 기업으로 평가 받는다. 최근에는 40년 업력을 토대로 비전검사 시스템 개발에도 성공해 디스플레이 토탈 검사시스템 전문업체로 발돋움했다. 모든 패널 사이즈에 대응 가능한 주문 맞춤 설계 시스템, 다양한 시공 경험, 확장 용이성 등이 강점이다.

베이징을 비롯해 중국 각 거점 현지 사무소와 대만 사무소 등 중화권 네트워크도 확보하고 있다. 특히 최근 대형 OLED 부문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중국 BOE와 CSOT를 고객사로 두고 있어 추가 수주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상황이다.

지난해 말 에프디스플레이는 약 32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2월 현재 잠정적인 확정 수주액만 약 350억원에 육박하는 만큼 에프디스플레이는 올해 지난해 대비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얍엑스는 이번 인수를 계기로 향후 제조업부문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포부다.

최시명 얍엑스 대표이사는 "오랫동안 디스플레이 검사장비 전문 기업으로 입지를 견고히 다진 에프디스플레이와의 사업 시너지는 중국을 비롯해 글로벌 대형 OLED 검사장비 시장에서 큰 경쟁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면서 "얍엑스의 제조 기술 경쟁력이 대폭 강화된 만큼 대형 수주가 가시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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