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텍, 심전도 패치 '카디아솔로' 건강보험 적용 보험수가 신설, 환자 부담 감소…부정맥 진단 시장 보편적 활용 기대
박상희 기자공개 2022-02-09 10:10:41
이 기사는 2022년 02월 09일 10:0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전자부품 제조기업 드림텍이 개발 및 판매하는 웨어러블 심전도(ECG) 패치 ‘카디아솔로(CardeaSOLO)’에 건강보험이 적용된다.드림텍은 2월 1일부터 시행된 보건복지부 ‘선별급여 지정 및 실시 등에 관한 기준’ 개정안에 따라 카디아솔로가 건강보험을 적용받으면서 환자의 비용 부담이 줄게 됐다고 9일 밝혔다. 그동안 카디아솔로 등 장기 연속 심전도 검사기는 높은 진단율이나 환자 및 의료진의 편의성 등 장점에도 불구하고 24시간 단일 기준 수가만 적용된 탓에 비용 부담이 높아 적극적 활용이 어려웠다.
개정안에 따르면 △48시간 이내 △48시간 초과 7일 이내 △7일 초과 14일 이내 등 검사 기간별로 보험수가가 세분화된다. 이에 따라 카디아솔로는 가장 높은 구간의 보험수가로 처방받을 수 있게 됐다.
카디아솔로는 최대 8일간 심전도 데이터를 연속 측정 및 기록하는 일회용 패치형 의료기기다. 부정맥 진단에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24시간 홀터 검사와 달리 장기 연속 모니터링이 가능해 진단율이 97.6%에 이른다.
2017년 분석 소프트웨어를 탑재한 웨어러블 심전도 패치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았으며, 지난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의료기기 품목 허가를 획득했다.
카디아솔로는 서울대학교병원 헬스케어시스템 강남센터, 세브란스헬스체크업센터 등에서 건강검진 용도로 주로 활용되고 있다. 이번 보험수가 신설로 부정맥 진단 시장에서의 활용도 역시 본격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드림텍은 현재 국내 외에도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에 카디아솔로를 공급하고 있다. 향후 일본, 홍콩, 호주, 뉴질랜드 등 APAC 지역으로도 수출 지역을 확대해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부정맥의 진단 시장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전 세계 심전도 모니터링 시장 규모는 2020년 약 67억 달러에서 2026년 약 90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드림텍 의료기기 사업을 총괄하는 강수정 실장은 “이번 보험수가 적용은 기존 24시간 홀터 검사로 대표되던 국내 부정맥 진단 시장이 웨어러블 심전도 패치를 활용한 장기 모니터링 시장으로 전환되는 기점”이라며 “카디아솔로를 활용해 무증상 및 간헐적 부정맥 환자의 진단율을 높이고 국민 건강과 의료환경 개선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1998년 설립된 드림텍은 스마트폰 PBA 모듈, 지문인식센서 모듈, 스마트 의료기기 등을 개발·생산하는 종합전자부품 제조기업이다. 사업 다각화를 위해 헬스케어와 5G 분야를 신성장동력으로 선정,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2019년 3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으며, 2020년 2월에는 카메라 모듈 전문기업 나무가를 인수하며 카메라·비행시간측정(ToF) 사업에 진출했다. 다년간 쌓아온 OEM(주문자상표생산) 사업 역량과 베트남 등에 위치한 생산거점을 통해 글로벌 ODM(개발자제조생산) 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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