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벨 부동산펀드 리그테이블]'6200억' 파인애비뉴 B동, 최대 빅딜 등극[국내딜]최상위권 상반기 완료…하반기 송도H로지스 3800억 3위
이돈섭 기자공개 2022-02-17 08:17:09
이 기사는 2022년 02월 16일 11:3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해 국내 부동산 최대 빅딜은 서울 을지로 소재 '파인에비뉴B동' 매매가 차지했다. 거래규모는 6200억원이다. 예년 딜 규모와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작지만, 국내외를 통틀어 지난해 가장 큰 규모였다. 상위권 딜 대부분은 지난해 상반기 중 이뤄졌다.16일 더벨 부동산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자산운용사가 매입한 가장 큰 규모의 딜은 파인에비뉴B동 매매 건이다. 지난해 상반기 코람코자산신탁이 매도하고 삼성SRA자산운용이 인수한 이 빌딩의 거래금액은 6200억원으로 알려졌다.
2011년 완공된 파인에비뉴B동은 지하철 2호선 을지로3가역 대로변에 자리잡고 있다. 지하 6층~지상 25층 규모로 연면적은 6만4225㎡다. 삼성SRA운용이 모회사 삼성생명을 비롯해 복수 기관들로부터 투자금을 유치한 후 블라인드펀드를 설정해 빌딩을 매입했다.
2020년 국내딜 중 최상위권에 올랐던 파크원 타워2(9500억원) SG타워(9393억원) 두산타워(8772억원), 센터포인트 돈의문(6500억원) 등에 비해 딜 규모 자체는 작은 편이다. 작년 한해 메가 딜 자체를 찾기 어려웠는데, 사실상 원톱 자리를 유지했다.
코람코신탁은 이번 매매를 통해 투자 8년만에 1440억원 차익을 실현했다. 코람코신탁은 '코크렙파인에비뉴'를 통해 4760억원을 들여 해당 빌딩을 2013년 인수했다. 당시 매도자였던 킴스아이앤디와 사학연금, 한국증권금융 등이 빌딩 투자에 참여했다.
이지스자산운용이 매도하고 NH아문디자산운용이 매수한 종로 삼일빌딩도 매매가 4420억원 규모로 파인에비뉴B동 뒤를 이었다. 이지스운용은 2018년 이 빌딩을 매수해 리모델링 등 밸류애드 작업을 거쳐 약 2600억원 차익을 남기고 엑시트에 성공했다.
NH아문디운용은 농협 계열사를 LP로 끌어들여 평당 3500만원 중반에 매수했다. 삼일빌딩은 1970년 완공돼 지상 31층 규모의 건물로 서울 종로 청계천로변에 자리잡고 있다. 건축가 고 김중업이 설계한 이 빌딩은 근현대를 상징하는 건축 중 하나로 유명하다.
이 밖에 눈에 띄는 점은 지난해 하반기 매매가 성사된 송도H로지스(인천항동현산물류센터) 건이다. 현대산업홀딩스가 매도하고 신한자산운용이 매수했다. 매매가는 약 3800억원. 파인에비뉴 B동과 삼일빌딩 등에 이어 지난해 세 번째로 큰 딜 규모였다.
지금은 신한운용에 합병된 신한대체투자운용이 '신한AIM부동산 일반사모투자신탁 제32호'를 통해 인수했다. 인천 중구에 위치한 이 건물은 연면적 14만8099㎡의 물류센터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이커머스 시장이 팽창하면서 물류센터 수요가 크게 확대했다.
이지스운용이 삼성SRA운용에 넘긴 오투타워가 지난해 상반기 매매가 3360억원으로 상위 네 번째에 이름을 올렸다. 1998년 준공된 이 빌딩은 과거 HP빌딩으로 잘 알려져 있었다. 해당 빌딩 규모는 지하 7층~지상 23층 연면적 4만3835㎡ 수준이다.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이 이지스운용에 2362억원을 받고 매각한 두산건설 논현동 사옥도 이름을 올렸다. 딜 규모는 2362억원. 지하 4층~지상 20층 규모의 빌딩이다. 하나대체운용 측은 이번 매각으로 1000억원 수준의 차익을 실현했다고 전해진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저축은행 예보한도 상향 여파]예보료율 인상 따른 비용 부담 확대 '우려'
- [JB금융 김기홍 체제 3기]후계자 준비 본격화…계열사 CEO 인선 촉각
- [저축은행 예보한도 상향 여파]'머니무브 효과' 수월해진 자금 유치…조달 개선 기대
- 나우어데이즈 신곡 '렛츠기릿', 주요 음원차트 진입
- [JB금융 김기홍 체제 3기]임추위 마음 사로잡은 '성장스토리 시즌2' 프리젠테이션
- 유연성·독립성 갖춘 코웨이 코디, 시공간 제약 없어 'N잡' 가능 눈길
- [SGI서울보증 IPO 돋보기]기한 내에서 최대한 신중히...예보도 팔 걷었다
- [JB금융 김기홍 체제 3기]'속전속결' CEO 승계 완료, 대체불가 리더십 입증
- [thebell note]카카오뱅크와 시중은행의 엇갈린 선택
- 상호금융권, 대부업 자회사 출자 '러시'
이돈섭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밸류업 사각지대
- [거버넌스 리빌딩]인탑스 2세 오너십 구축 관건…이익 터널링 비판도
- [이슈 & 보드]견제장치 없는 푸드나무 이사회, 새주인 맞아 전면개편
- [거버넌스 리빌딩]부상하는 3세 체제…대원산업 저평가 둘러싼 논란
- [거버넌스 리빌딩]삼영전자, 창업주+일본계 거버넌스 순항 끝 결말은
- [거버넌스 리빌딩]'현상유지 경영' 모토닉…3세에 거는 기대감
- [거버넌스 리빌딩]신도리코, 몸집보다 큰 현금성 자산…승계도 관건
- [thebell interview]"외국인 기용으로 이사회 다양성 업그레이드"
- [2024 이사회 평가]영원무역홀딩스, 이사회 명과암 뚜렷…정보접근성 호평
- [트럼프 대통령 재집권]'트럼프통' 영입한 삼성전자…향후 행보 관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