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L인베, LS니꼬동제련 투자 방점 '리사이클링 사업' 삼성엔지 출신 박영준 대표 설립, 환경 폐기물 사업 강점 '볼트온 주목'
조세훈 기자공개 2022-02-23 08:37:02
이 기사는 2022년 02월 22일 10시3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환경업 전문 사모펀드(PEF)운용사 VL인베스트먼트가 국내 유일 동제련 기업인 LS니꼬동제련의 재무적투자자(FI)로 뛰어든 배경은 뭘까. LS니꼬동제련은 휴대폰, 반도체 등 전자 폐기물을 재활용하는 사업을 지속해왔다. LS니꼬동제련 리사이클링 사업의 환경업적 가치를 높이 평가해 투자자로 나선 것으로 보인다.2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VL인베스트먼트는 JKL파트너스와 함께 일본의 합작투자법인 JKJS(한일공동제련)이 보유한 LS니꼬동제련 지분 49.9%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VL인베스트먼트는 지분 16.6%를 취득할 계획이다.
VL인베스트먼트는 포스텍(포항공대), 삼성엔지니어링 출신의 박영준 대표가 2015년 설립한 PEF 운용사다. 설립 후 환경·에너지 분야에 집중 투자하는 전략을 구사했다. 국내외에서 도시광산, 고형폐기물처리 등을 투자했다.
2016년 5월에는 일본 폐기물 처리업체 에코재팬을 인수했다. 2017년에는 도시광산 기업인 티에스케이프리텍(인수 당시엔 디에스프리텍)를 사들여 2019년 태영그룹에 매각했다. 이후 주영테크, 영천에코 등 폐기물 관련 업체에 투자를 단행했다. 올 초에는 KG그룹이 보유한 폐기물업체 KG ETS의 본입찰에 응찰하는 등 환경업 투자에 적극적이다.
업계에서는 LS니꼬동제련 투자 역시 환경업적 측면을 고려한 것으로 보고 있다. LS니꼬동제련은 단일 제련소 기준 세계 2위 규모의 생산시설을 가지고 있는 동제련 업체다. 언뜻 보면 환경업과 거리가 먼 전통 산업으로 보이지만, 신산업 분야에서는 리사이클링이 강점으로 꼽힌다.
LS니꼬동제련은 지난 10년 간 금속 재활용 사업을 지속적으로 키워왔다. 2008년 유가금속 재활용 전문기업인 GRM(Global Resources & Material)을 세우고 희귀금속 재활용 업체 토리컴, 전자폐기물 재활용 회사 리싸이텍코리아를 인수했다. 2011년에는 충북 단양 공장에 금속 재활용 공장을 설립했다. 이 곳에서 휴대폰과 반도체, TV 등 폐기물에서 구리와 금, 은 등 금속 자원을 재생산한다.
최근에는 국내 대기업과 손 잡고 리사이클링 사업 확대에 나서고 있다. LS니꼬동제련은 지난해 말 SK네트웍스와 폐휴대폰에서 유가금속을 회수하는 사업을 진행하기로 하고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SK네트웍스 자회사인 민팃이 수거한 연간 5만대의 휴대폰을 단순 폐기하지 않고 LS니꼬동제련이 리사이클링을 하는 구조다. 폐휴대폰 속 인쇄회로기판(PCB)을 제련해 구리, 금, 은 등 유가금속을 회수한다.
VL인베스트먼트가 LS니꼬동제련의 FI로 참여하는 만큼 리사이클링 사업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이 분야에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인수합병(M&A) 등도 추가로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키움증권 리테일 훼손 우려…이틀새 시총 2400억 증발
- 더본코리아, '노랑통닭' 인수 포기 배경은
- [i-point]탑런에이피솔루션, LG디스플레이 장비 공급 업체 등록
- [트럼프 제재 나비효과 '레드테크']한국 울리는 적색경보, 차이나리스크 확산
- [i-point]티사이언티픽, 파트너스 데이 성료…"사업 확장 속도"
- [i-point]빛과전자, 국제 전시회 참여 "미국 시장 확대"
- [탈한한령 훈풍 부는 콘텐츠기업들]잠잠한 듯했는데…JYP엔터의 중국 굴기 '반격 노린다'
- [LGU+를 움직이는 사람들]권준혁 NW부문장, 효율화 vs 통신품질 '균형' 숙제
- [저축은행경영분석]PF 늘린 한투저축, 순익 2위 등극…사후관리 '자신감'
- [저축은행경영분석]'PF 후폭풍' OK저축, 대손상각 규모만 3637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