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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모니터]패스트파이브, '빌딩솔루션' 외형·내실 다 챙겼다멤버수 연평균 50% 이상 성장…새 브랜드 런칭 후 '프런트·백오피스' 간 시너지 확대

남준우 기자공개 2022-03-02 07:42:24

이 기사는 2022년 02월 24일 13:3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패스트파이브가 연평균 50%가 넘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점 수와 멤버 수가 확대되면서 업무 공간을 찾는 다양한 수요를 충족시키고 있다. '빌딩솔루션'이라는 새로운 모델로 전대차 한계에서도 벗어나고 있다.

2020년 IPO 자진 철회 이후 조직 개편과 신사업 진출로 활로를 찾은 덕이다. 프런트오피스(Front Office)와 백오피스(Back Office) 간의 긴밀한 협업이 이어지며 오피스 플랫폼을 넘어서 패스트파이브만의 생태계를 구성하고자 한다.

◇평균 공실률 3%…2021년 사상 최대 실적 기대

패스트파이브는 2021년 누적 멤버 수 2만5188명을 기록했다. 멤버 수는 2020년 1만8724명 대비 35% 증가했다. 2017년 이래 연평균 성장률 55%를 기록하며 꾸준히 고객 수를 늘려가고 있다.

40호점을 사당에 오픈하며 지점수도 확대하고 있다. 핵심 업무 지구가 아닌 지역에서의 12번째 지점이다. 기존 공유 오피스 사업 모델인 임대차 계약 형태가 아니다. 건물주와 파트너십을 통해 리스크와 수익을 공유하는 '빌딩솔루션' 방식으로 운영되는 지점이다.

공실 관리 역량에 대한 건물주의 신뢰와 요청이 이어지고 있는 추세다. 건물주에게는 리모델링과 공실 관리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동시에 패스트파이브는 고정 비용 없이 빠르게 지점을 확보할 수 있어 일석이조다. 지난 4월 영등포점을 시작으로 구로, 용산, 한남 등 공유오피스 최초 진출 지역을 늘려온 비결이다.

평균 공실률도 매우 낮은 수준에서 관리하고 있다. 지점 평균 공실률은 오픈 후 6개월이 지난 지점의 경우 입주율이 98.16%에 달한다. 전지점 평균 공실률은 3.24%다. 최근 서울 도심 상가 건물 평균 공실률이 20%에 육박하는 것과는 대비된다.

최근 입점하는 기업 규모별 멤버 수 비중도 다양해지고 있다. 10인 미만 소규모는 24.19%, 10~49인 중규모는 30.49%, 50인 이상 엔터프라이즈급은 21.12%다. 200인 이상의 대형 기업의 비율은 24.21%다. 전년 대비 128.9% 늘어났다. 유명 스타트업부터 자동차, 통신, 보험, 방산 등 다양한 분야의 대기업도 거점오피스로 활용 중이다.

패스트파이브 시청1호점의 한 중규모 입주사 관계자는 "이전에 광화문 쪽 오피스 건물에 있었는데 직원 규모 대비 상주 비용이 너무 컸다"며 "패스트파이브가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덕분에 비용 관리를 효율적으로 할 수 있어서 매우 만족스럽다"고 밝혔다.

꾸준한 성장 덕분에 2021년 사상 최대 매출이 기대된다. 2019년 425억원이었던 매출은 2020년 607억원으로 늘어났다. 2021년에는 약 900억원 수준이 예상된다. 2020년 30억원이었던 영업손실 규모도 상당 폭 감소해 올해는 흑자 전환을 기대하고 있다.

2020년 12월 코스닥 상장 자진 철회 이후 반등에 성공했다. 패스트파이브는 당시 영업 적자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단순 임대 사업자가 아닌 플랫폼 사업자로서의 역량을 보여주지 못했다.

출처 : 패스트파이브

◇IPO 자진 철회 후 새 브랜드 론칭…부동산팀 활약도 주목

새로운 사업들을 런칭하기 시작하며 조직에 변화를 주기 시작했다. 패스트파이브는 프런트오피스격인 사업본부 내에 기존 공유오피스팀 외에도 모버스(Moverse)팀, 라이프온투게더(Life on 2.gather)팀, 파이브스팟(Fivespot)팀 등을 개설했다. 파이브스팟은 개인 대상의 B2C를, 기업을 상대로 하는 B2B 업무는 올초 재정비한 거점오피스팀이 맡는다.

이뿐만 아니라 부동산팀도 따로 두어 활동하고 있다. 패스트파이브가 입주할 만한 지역의 부동산 정보를 꼼꼼히 체크한다. 여러 팀들과의 협의 끝에 가장 적합한 서비스를 진행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백 오피스의 역할을 한다.

패스트파이브 관계자는 "부동산팀이 활발하게 매물을 물색하고 사업성 등을 꼼꼼히 체크해준다"며 "긴밀한 협업 덕분에 사업팀은 서비스 향상과 관리 등에 집중할 수 있다"고 밝혔다.


매출 1등 공신은 모버스다. ‘커스텀 오피스’, 모버스는 사옥을 가진 회사에게 컨설팅·공간 디자인·운영 서비스를 제공한다. 패스트파이브 입주사 뿐만 아니라 다른 건물에 입주하는 회사에게도 제공되는 서비스다.

파이브스팟은 1인 프리랜서와 영업직 및 카공족을 위한 서비스다. 이외에 공유오피스는 1인에서 50인 규모의 법인을, 커스텀 오피스는 30인 이상의 기업들이 공유오피스에 들어올 수 있도록 맞춤형 공간과 서비스를 제공한다.

최근에는 공간 서비스를 주거에도 확장시키고 있다. 2019년 4월 주거공간 라이프온투게더를 공식 오픈해 토탈 주거 서비스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오피스 플랫폼을 중심으로 임직원 교육과 채용뿐 아니라 어린이집, 구내식당, 커머스, IT컨설팅 서비스 등 패스트파이브만의 생태계를 구성할 예정이다.

패스트파이브 관계자는 "파이브스팟과 모버스의 성공으로 프리랜서부터 대기업까지 일하는 공간을 찾는 거의 모든 수요를 대상으로 서비스할 수 있게 된 것이 지난해 가장 큰 성과"라며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임차인과 임대인을 연결하고 있는 만큼 올해도 플랫폼 파워를 활용해 비임대 비즈니스를 더욱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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