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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Watch]'신사업 개화' 에스트래픽, 자회사 손실 다 털었다전기차충전 사업 수익 본격화, '서울신교통카드' 대손충당금 대부분 정리

윤필호 기자공개 2022-03-03 08:34:24

이 기사는 2022년 02월 28일 11:3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교통솔루션 전문기업 '에스트래픽'이 그동안 추진했던 다양한 신사업에서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 특히 새로운 간판 사업인 전기차 충전 사업에서 수익 가시화를 보이면서 기대에 부응하는 모습이다. 실적 발목을 잡던 자회사 '서울신교통카드'의 시스템 구축 사업도 대규모 대손처리를 마무리 지으면서 족쇄를 벗었다.

코스닥 상장사 에스트래픽은 지난해 유의미한 실적을 냈다. 연결기준 영업이익 14억원으로 전년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별도기준 실적과 달리 2017년 이후 줄곧 적자를 냈지만 4년 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매출액도 전년보다 49.1% 늘어난 1374억원을 기록했다. 그동안 정체기를 보였지만 지난해 1000억원을 넘기면서 회복세로 돌아섰다.

실적 개선세는 그동안 추진했던 다양한 신사업이 지난해 성과를 내기 시작한 덕분이다. 무엇보다 주목을 이끄는 분야는 차세대 간판으로 추진 중인 전기차 충전 인프라 사업이다. 에스트래픽은 이미 2017년부터 정부 주도의 전기차 충전 인프라 사업에 참여해 대규모 급속 및 초급속 충전 인프라를 구축하는 경험을 쌓았다.

특히 인프라 구축에 그치지 않고 충전 브랜드 '에스에스차저(SS Charger)'를 만들고 처음으로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시장에 진출했다. 멤버십 회원을 확보해 구독형 서비스 '러키패스'를 제공하기 위해 마케팅도 본격적으로 추진 중이다. 지난해 대략 100억원 안팎의 매출이 예상되며 인프라를 충분히 확보한 올해는 두 배 이상인 250억원 정도를 기대하고 있다.


철도통신 'LTE-R(Long Term Evolution for Rail)' 신사업도 수주 성과를 내며 실적에 기여했다. 지난해 수도권 경찰 재난망 무전형 단말기 공급을 진행하면서 80억원 규모의 수익을 냈다. LTE 기반기술을 이용해 철도전용 무산망으로 음성과 영상, 데이터 등 통신 서비스를 제공한다. 올해도 각 지방자치단체를 비롯해 해경과 군 등 공공부문에 납품을 진행해 꾸준히 실적을 내겠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하반기 인천공항에서 통합정보시스템 고도화 기본설계 용역을 비롯해 4단계 운항통신 설치, 4단계 경비보안시설 설치, 4단계 공항통신시설 설치 등을 통해 4건의 수주 성과를 거뒀다. 총 수주 규모는 204억원이다. 2018년부터 전문 인력을 영입해 전략적인 시장 진출을 진행한 덕분에 거둔 성과다.

실적 발목을 잡던 자회사 서울신교통카드의 손실충당금 이슈도 마무리 짓는 모습이다. 그동안 서울신교통카드는 지하철 교통카드시스템 구축을 진행했다. 관리운영권으로 인식한 시스템을 담보로 모회사에 개발 비용을 빌렸다가 10년에 걸쳐 수익으로 회수하는 방식이다. 문제는 지하철 이용자수가 예상보다 적어 적자가 심화됐다는 점이었다.

에스트래픽은 자회사에 531억3000만원을 투자했지만 매출이 기대에 미치지 못해 회수가 불투명해지자 상당분을 대손충당금으로 설정했다. 2020년과 지난해 잇따라 대규모 대손충당금을 손실로 반영하면서 같은 기간 195억원, 98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며 적자가 이어졌다. 하지만 이 기간 동안 대부분 대손충당금을 손실로 반영하면서 악재를 털어냈다.

에스트래픽 관계자는 "서울신교통카드의 지하철 교통카드시스템 사업은 당초 기대와 달리 수익이 부진하면서 회수가 불투명해졌다"며 "결국 대손충당금을 쌓아서 손실처리를 할 수밖에 없어졌고 2020년과 2021년 잇따라 세 자릿수 단위의 대손처리를 진행하면서 대부분 정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까지 당기순손실이 이어졌지만 올해부터는 이 같은 부담에서 해방돼 정상적인 실적을 반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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