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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주총 돋보기]대광네트웍스, 씨유메디칼 이사회 진입 '영향력 확대'이선종 대표 사내이사 후보 추천, 유증 참여로 2대주주 지위 올라

윤필호 기자공개 2022-03-17 08:05:50

이 기사는 2022년 03월 15일 14:2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응급의료기기 전문기업 ‘씨유메디칼시스템(이하 씨유메디칼)’이 이선종 대광네트웍스 대표를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올려 눈길을 끌고 있다. 앞서 대광네트웍스는 자회사 엑스큐어와 함께 씨유메디칼이 추진한 유상증자에 참여해 2대주주로 올라섰다. 이 대표가 이사회까지 진입하면 씨유메디칼에 대한 대광네트웍스의 영향력은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씨유메디칼은 이달 28일 강원도 원주시 본사 대회의실에서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재무제표 및 연결재무제표 승인의 건 △정관 일부 변경의 건 △이사 선임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감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의 안건을 부의한다.

눈길을 끄는 건 사내이사로 이선종 대광네트웍스 대표를 선임하는 안건을 올린 점이다. 이 대표는 대광네트웍스를 비롯해 자회사인 대광헬스케어 대표, 엑스큐어 사장을 겸임하고 있다. 앞서 대광네트웍스는 씨유메디칼로부터 대광헬스케어와 엑스큐어를 모두 인수하며 깊은 인연을 맺었다. 이번에 씨유메디칼까지 지배력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씨유메디칼은 2018년 씨유헬스케어를 앞세워 병원 경영지원(MSO) 사업에 뛰어들었고 대규모 자금도 지원했다. 하지만 코로나19 등의 악재로 성과를 내지 못했고 내부 갈등까지 커졌다. 자금 압박에 시달리는 상황에서 잇따라 자회사를 매각했다. 이 과정에서 대광네트웍스가 인수에 나섰다. 2020년 10월 씨유메디칼로부터 대광헬스케어(당시 씨유헬스케어)를 인수했고 이어 지난해 대광헬스케어를 통해 엑스큐어까지 인수했다.

대광네트웍스는 최근 씨유메디칼까지 지배력을 넓혔다. 지난해 9월 진행한 40억원 규모의 3자배정 유상증자에서 대광네트웍스와 엑스큐어가 함께 참여해 20억원씩 부담했다. 유증 발행가액 1260원 기준으로 발행한 신주는 317만4600주다. 대광네트웍스는 보유 지분 7.03%로 2대주주로 올라섰다. 최대주주인 나학록 전 대표 지분 7.09%와 비슷한 규모다.

이 대표가 사내이사로 선임돼 이사회에 진입하면 씨유메디칼의 경영 전반 등 지배력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이 대표는 대광네트웍스 지분 100%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이사회는 사내이사 후보 추천 사유로 자원운영의 효율화, 내·외부 리스크 관리를 바탕으로 재무성과 창출과 안정적 경영능력을 발휘해 지속 성장과 기업가치를 제고할 것이라고 명시했다.

한편 씨유메디칼은 지난해 실적 반등세를 보였다. 부실사업 정리 등의 구조조정을 통해 비용 절감을 꾀했고, 핵심인 자동심장충격기(AED) 사업에 집중하면서 수익 증대를 이뤘다. 특히 영국 프리미어리그(EPL)에 AED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의 호재로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대비 25% 늘어난 354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72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고 당기순손실은 145억원으로 적자폭을 줄였다.

씨유메디칼은 최근 엑스큐어와 AED에 IoT(사물인터넷)를 적용한 중앙관제시스템 개발을 진행 중이다. 응급의료 기기를 기반으로 중앙관제시스템과 보안솔루션 등 신규 시장에 진출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정기주총에 IoT 원격관제시스템 및 기타 플랫폼 기반 서비스 사업 등의 신규사업을 추가하는 정관변경 안건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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