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임팩트, 美 '유전자 치료제' 투자로 신약사업 겨냥 DNA 삽입·삭제 기술 보유한 '테쎄라테라퓨틱스' 투자
최은진 기자공개 2022-03-31 10:37:14
이 기사는 2022년 03월 30일 10시3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임팩트가 '신약개발' 바이오 기업에 처음으로 투자했다. 그간 유전자 편집기술 등 AI와 연계된 바이오 벤처에 투자했던 것에서 한발 더 나아간 행보다.한화임팩트는 최근 미국에 위치한 유전자 치료제를 개발하는 바이오 벤처기업 테쎄라테라퓨틱스(Tessera Therapeutics)에 투자했다. 투자금액은 알려진 바 없지만 소규모 투자로 전해진다.
투자주체는 한화임팩트의 자회사 한화임팩트글로벌이다. 한화임팩트가 한화임팩트글로벌에 출자를 한 자금을 바탕으로 미국에 있는 법인인 Hanwha Impact Partners를 통해 투자를 집행했다. 한화임팩트는 올들어서만 두차례에 걸쳐 총 3700억원 규모를 출자했을 정도로 투자에 적극적이다.
이번에 투자하게 된 테쎄라테라퓨틱스는 벤처캐피탈 Flagship Pioneering이 2018년 미국 보스턴에서 설립한 생명과학 혁신기업이다. 차세대 유전자 교정 기술 플랫폼인 Gene Writing™을 개발하고 있다. DNA를 치환, 삽입 및 삭제 등 교정해 각종 질병의 근본적인 치료를 목표로 한다. 선천성 간·폐질환 등 유전병 치료제 개발을 진행중이고, 오는 2024년 임상시험 계획승인(IND) 신청을 예정하고 있다.
한화임팩트는 물론 한화그룹 전사적으로 신약개발 바이오 기업에 투자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라는 데 주목된다. 한화임팩트는 지난해 5월 정관에 의약, 생명과학 및 바이오 관련 사업을 사업목적으로 추가하며 바이오 투자를 예고했다. 이후 9월 한화종합화학에서 한화임팩트로 사명을 변경한 후 석유화학 사업보다는 투자에 방점을 두겠다는 지향점을 분명히 했다.
지난해 말 종자의 DNA 편집 기술력을 보유한 이나리에그리컬쳐(Inari Agriculture)와 DNA 데이터 저장기술 회사인 카탈로그테크놀로지에 투자하며 바이오 전략을 암시했다. 신약개발보다는 AI와 바이오를 융합한 기술력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치료제를 개발하는 신약개발 회사에 투자한다는 건 기존 전략에서 한걸음 더 나아간 행보라는 평가다. 한화그룹은 1990년대 항체 연구 등 신약개발에 뛰어들었다가 실패한 후 관련 투자에 나서지 않았다. 한화임팩트의 지배력을 확보하고 있는 김동관 한화솔루션 대표이사 사장이 소규모지만 다시 신약개발의 불을 지피고 있다는 기대감이 제기된다.
한화임팩트 유문기 부사장이 이끄는 투자전략실이 투자를 이끌었다. 올들어 바이오 투자를 전담하는 팀장급 인력도 새롭게 영입했다. 향후 바이오 투자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한화임팩트는 적극적인 ESG 행보를 위해 유해제품에 투자하지 않는 걸 넘어 인류에 도움이 되는 사업에 전폭적인 지원을 하겠다는 목표를 삼고 있다. 당장의 이익보다는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를 하겠다는 목표다.
재계 관계자는 "한화임팩트를 주체로 내세워 신약개발 바이오텍에 투자했다는 점이 주목된다"며 "바이오 투자인력도 영입한 것으로 보아 관련 투자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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