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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 경영분석]TS인베, 'M&A·세컨더리 펀드' 외형 확대 일등공신티에스 10호·2018 M&A 투자조합 지분법이익 상승, 포트폴리오 가치 급증 덕

양용비 기자공개 2022-03-25 11:06:57

이 기사는 2022년 03월 23일 14:2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TS인베스트먼트가 투자한 포트폴리오의 가치 상승으로 함박웃음을 지었다.

작년 TS인베스트먼트의 지분법이익 상승을 이끈 조합은 티에스 10호 세컨더리 투자조합과 티에스 2018-12 M&A 투자조합이다. 지분법이익은 펀드의 당기순손익 중 투자 지분율에 따라 회계상으로 인식하는 이익이다. 펀드 내 포트폴리오의 가치가 지분법이익을 좌우하는 셈이다.

티에스 10호 세컨더리 투자조합의 경우 2018년 800억원 규모로 결성된 조합이다. 2017년 상반기 산업은행이 진행한 출자사업에서 중형 부문의 위탁운용사(GP)로 선정돼 펀드를 결성할 수 있었다. 세컨더리 펀드인 만큼 구주 투자가 주목적이다.

해당 펀드가 편입한 포트폴리오의 면면은 화려하다.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 배틀그라운드 개발사 크래프톤, 반도체 설비 제조 기업 프리시스 등에 투자했다. 크래프톤은 지난해 상장에 성공하면서 회수의 길도 열렸다.

이미 데카콘(기업가치 10조원)에 도달한 두나무는 꾸준히 기업가치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 4조~5조원 수준이었던 두나무의 기업가치는 올해 13조원까지 거론되고 있다. 프리시스도 기업공개(IPO)를 예고하고 있어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주요 포트폴리오의 가치가 상승하면서 티에스 10호 세컨더리 투자조합의 지분법이익도 크게 증가했다. 2020년 약 7억원 수준이었던 티에스 10호 세컨더리 투자조합 지분법이익은 지난해 약 43억원으로 불어났다. 1년 만에 6배 이상 펀드 가치가 높아진 셈이다. TS인베스트먼트가 운용하는 펀드 가운데 지난해 가장 많은 지분법이익을 기록한 펀드다.

티에스 2018-12 M&A 투자조합의 성과도 눈에 띈다. 티에스2018-12 M&A 투자조합은 2018년 1414억원으로 결성된 펀드다. △모태펀드(320억원) △국민연금(300억원) △우정사업본부(100억원) △과학기술인공제회(100억원) △우리은행 △NH농협캐피탈 등이 주요 출자자(LP)로 나섰다.

4차산업혁명, 소비재 기업 M&A를 위해 결성된 펀드다. 여성의류 기업인 공구우먼, 화장품 기업 본느, 바이오 신약 개발 기업 메디프론 등을 포트폴리오로 담았다. 최근엔 전자레인지 부품 기업 디피씨 인수에도 티에스 2018-12 M&A 투자조합을 활용했다.

공구우먼은 23일 상장에 성공하면서 회수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TS인베스트먼트는 티에스 2018-12 M&A 투자조합으로 공구우먼의 주식 122만5000주를 보유하고 있다. 지분율은 33.36%로 최대주주인 김주영 대표(33.9%)에 이은 2대주주다.

티에스 2018-12 M&A 투자조합도 편입된 포트폴리오가 두각을 나타내면서 지분법이익이 크게 상승했다. 2020년 3000만원 수준이었던 지분법이익은 작년 약 20억원을 기록했다.

티에스 10호 세컨더리 투자조합과 티에스 2018-12 M&A 투자조합은 TS인베스트먼트의 전체 지분법이익을 확대한 주역이었다. 2020년 26억원이었던 지분법이익이 작년 102억원으로 4배 가까이 불어났다.

급증한 지분법이익은 작년 TS인베스트먼트 외형 확장의 일등공신이었다. 2021년 TS인베스트먼트의 영업수익(매출액)은 223억원으로 전년 157억원 대비 4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00억원에서 137억원으로 늘어났다.

벤처캐피탈 실적은 크게 3가지로 분류된다. 펀드를 운용하는 대가로 수취하는 관리보수와 수익률에 따른 성과보수, 펀드의 당기순손익 중 투자 지분율에 따라 회계상으로 손익을 인식하는 지분법손익 등이다.

TS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주요 펀드의 포트폴리오 가치가 상승해 지분법이익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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