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온운용, 카인사이언스 투자분 상장 전 엑시트 매진 9% 물량, 2년전부터 매도 본격화…수익률 30% 안팎 추산
최은진 기자공개 2022-03-29 08:16:36
이 기사는 2022년 03월 28일 16시0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기능면역학 기반 면역질환 신약개발 기업인 카인사이언스의 주요주주였던 아이온자산운용이 엑시트(Exit)에 나섰다. 펀드청산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지분을 정리하고 있다.사모펀드를 운용하는 아이온운용은 2018년 말 카인사이언스의 기존주주에게 보통주를 매입하며 처음 주주명부에 이름을 올렸다. 이후 여러개 펀드를 통해 주식을 순차적으로 매입하며 2019년 말 약 100만주 가량까지 확보했다. 지분율로 따지면 약 9% 안팎이다. 평균 매입단가는 1만원 미만 정도다.
창업주인 조대호 고려대 교수와 방사익 성균관대학교 의대 교수가 각각 카인사이언스 지분을 18%씩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아이온운용도 상당한 영향력을 갖는 주요주주인 셈이다. 카인사이언스에 투자한 기관투자가 중 보통주를 보유한 유일한 투자자다.
하지만 2020년 초 소규모로 매도에 나선 후 올해 매도 강도를 높이며 상당수 지분을 팔아치우고 있다. 현재 남은 주식은 2만여주 정도로, 지분율로 따지면 0.2% 안팎으로 파악된다. 이 마저도 오는 5월 내 모두 매각한다는 목표다.
카인사이언스가 최근 발행한 보통주가 대략 1만4000원 정도라는 점을 감안하면 아이온운용은 주당 3000~4000원 정도 시세차익을 누린 것으로 보인다. 수익률로 따지면 30% 안팎으로 추산된다. 아이온운용의 지분을 인수한 대상은 개인주주로 전해진다.
아이온자산운용은 2019년부터 높은 시세차익을 노릴 수 있다는 판단으로 비상장 바이오 기업에 적극 베팅했다. 카인사이언스 외에도 지놈앤컴퍼니·콜마파마·메디오젠·고바이오랩·지아이이노베이션·천랩 등에 적게는 10억원, 많게는 300억원 가량을 투자했다.
아이온운용이 3년만에 카인사이언스의 지분을 매각한 이유는 펀드를 청산하는 과정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지난해 아이온운용은 대표펀드인 '제우스 3호', '머큐리 SNI' 등을 청산했다. 상장과 무관하게 계획한 수익률인 20~30%에 도달하면 회수에 나선다는 목표 하에 매각을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비유동자산의 유동화 여력을 높이는 차원이다.
한편 카인사이언스는 사이토카인에서 유래한 혁신 펩타이드인 면역질환 바이오마커 'Treg, Th2, Th17, NK, 수지상세포, 대식세포'를 타깃하는 신약을 연구개발하는 기업으로 2016년 설립됐다. 대상 적응증은 류마티스관절염, 염증성장질환, 아토피피부염, 알츠하이머 등이다. 현재 류마티스관절염 파이프라인 'KINE-101A'의 임상 1상 시험을 진행 중이다. 2023년 하반기 상장을 목표로 미래에셋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펀드를 청산하는 과정에서 카인사이언스 지분을 대부분 엑시트 했고 남은 주식도 조만간 매각할 예정"이라며 "상장 전 엑시트 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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