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모니터]네오랩컨버전스, 구주매출 없이 상장한다공모주 150만주 100% 신주로만 구성…테슬라 요건 상장 계획
남준우 기자공개 2022-04-26 07:52:06
이 기사는 2022년 04월 21일 07:0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네오랩컨버전스(NEOLAB Convergence)가 구주매출 없이 100% 신주로만 공모주를 구성한다. 최근 IPO 시장이 대주주 엑시트 용도로 활용된다는 비판을 고려한 조치로 해석된다.네오랩컨버전스는 20일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 청구서를 한국거래소에 제출했다. 대표주관사인 키움증권의 올해 첫 IPO 딜이다. 2021년 사업보고서 기준으로 영업이익이 적자(-2억원)인 점을 고려해 테슬라 요건(이익 미실현 특례) 상장을 추진한다.
네오랩컨버전스는 신주로만 공모주를 구성했다. 예심청구서에 따르면 상장 예정 주식수는 1199만2286주다. 공모 예정 주식수는 150만주로 상장 예정 주식 수의 12.5%다. 이를 기발행 주식수에 대입하면 구주매출과 신주모집 비중 추산이 가능하다.
2021년 연결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네오랩컨버전스 총 발행 주식수는 1027만9639주로 모두 보통주다. 이상규 대표가 28.02%를 보유한 최대주주며 우리사주조합이 9.29%, 교원인베스트 7.48%, 제이앤인베스트먼트 6.33% 등이다.
상장 예정 주식수에서 기발행 주식수를 제외하면 신주 모집수가 나온다. 171만2647주로 공모 예정 주식수보다 많다. 나머지 21만2647주는 주관사 의무 인수분, 일부 자사주 등으로 알려졌다.
네오랩컨버전스는 구주매출 없이 신주로만 공모주를 모집하기 위한 사전 작업을 작년부터 진행해왔다. 최근 IPO 시장이 대주주 엑시트 용도로 활용된다는 비판이 나오는 점을 고려한 조치로 해석된다. 투자자 대부분이 SI로 참여해 상장 이후에도 동행을 지속한다.
2020년에는 보통주 611만2226주, 우선주 324만9690주였다. 네오랩컨버전스는 투자자와 합의 하에 작년에 RCPS(전환상환우선주)를 포함한 우선주를 전액 보통주로 전환했다. 97억원 상당의 우선주 관련 부채도 모두 사라졌다.
RCPS는 비상장사에게 적용하는 K-GAAP에서는 자본으로 분류된다. 다만 IPO 과정에서 K-IFRS 적용 시 부채로 분류돼 파생상품 평가손실이 발생한다. 자본잠식 우려가 생기는 만큼 통상적으로 사전에 미리 전환하는 작업을 진행한다.
네오랩컨버전스 관계자는 "공모주를 100% 신주로 발행하기 위한 사전 작업을 작년부터 진행해왔다"고 말했다.
네오랩컨버전스는 네오위즈 공동 창업자 이상규 대표가 2009년 2월 설립한 회사다. 핵심 특허기술인 엔코드(Ncode)를 기반으로 종이에 쓴 필기 내용을 디지털화하는 기술을 가지고 있다. 물리 세상에서 시행된 액션을 추가 조작 없이 디지털로 구현하는 아나지탈(Anagital)의 대표 사례로 평가받는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윤승규 기아 부사장 "IRA 폐지, 아직 장담 어렵다"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셀카와 주먹인사로 화답, 현대차 첫 외국인 CEO 무뇨스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무뇨스 현대차 사장 "미국 투자, 정책 변화 상관없이 지속"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
남준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PMI 포럼 2024]"승계 고민 깊어지는 PE들, LP 신뢰 유지 집중해야"
- [PMI 포럼 2024]"새로운 장 열리는 인도네시아, 투자 매력 높아진다"
- '실탄 5000억이 기준' 파라투스·골든루트, 호산테크 매각 IM 배포 시작
- '코아비스 매각 삼수' 한앤코, 해외 SI 주시하는 이유는
- '2차 클로징' MBK, 6호 펀드에 7조 몰렸다
- [2024 이사회 평가]새 주인 맞는 한온시스템, 이사회 어떻게 변할까
- [2024 이사회 평가]'막강한 오너 영향력' 신성델타테크, 이사회 '유명무실'
- 크레센도, HPSP '경영권 프리미엄 최소 30%' 전망 근거는
- '대형항공사 구상' 대명소노그룹, 3조 선수금 활용할까
- [2024 이사회 평가]'베인캐피탈이 품은' 클래시스, 아쉬운 '주주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