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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기술, 1분기 원전수주 전년대비 18.2% 증가 90억 넘겨, 친원전 정책 점진적 수혜 확장 기대

윤필호 기자공개 2022-04-21 14:32:05

이 기사는 2022년 04월 21일 14:2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리기술은 올해 1분기 원전사업 부문 수주금액이 전년동기 대비 18.2% 증가한 90억3000만원을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가동 중인 원전의 예비품 공급과 유지보수 사업이 꾸준히 증가한 덕분이다. 새로운 정부의 원전복원 정책 본격화에 따라 수주 증가 기대가 커지고 있다.

우리기술은 지난해 핵심사업인 원전 부문의 지속적인 매출 증가로 연결기준 매출액 521억원과 영업이익은 72억원을 기록했다. 지난달에는 64억원 규모의 신고리 5, 6호기(2024년 준공예정)에 사용할 비안전 등급 DCS 예비품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우리기술은 최근 새 정부의 원전복원 정책 구체화에 기대가 크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는 현재 70%대인 국내 원전 가동률을 80% 이상으로 상향하는 것을 공식화했다. 국내 원전가동률이 높아지면 관련 예비품과 유지보수가 증가할 전망이다.

인수위는 2030년 이전 운영허가가 만료되는 10기에 대해 전문가의 안전평가를 거쳐 계속 운전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차기 정부의 임기 중 고리 2, 3, 4호기, 한빛 1, 2호기, 월성 6호기 등 총 6기의 설계수명이 만료한다. 우리기술은 노후 원전의 대규모 시설교체 시 국산화한 제어계측설비를 비롯한 관련 장비를 공급할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

또 그동안 중단했던 신한울 3, 4호기(1400MW/기)도 건설 재개도 요청했다. 체코 두코바니 신규 원전 사업 수주를 위해 범정부 수출지원단 운영 등 원전 수출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 밖에 인수위는 혁신형 ‘소형모듈원전(SMR)’ 개발을 새 정부의 원전정책에 포함했다.

SMR은 대형원전에 비해 안전성과 경제성이 뛰어나 탄소감축의 주요 대안으로 급부상 중이다. 탈원전을 선언했던 프랑스와 영국이 SMR의 개발 및 건설에 나섰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2050년까지 전 세계 최대 1000기의 SMR이 건설되고, 시장 규모만 400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우리기술은 2012년 세계 최초 상업용 SMR인 'SMART 원전 사업화'에 주요기업으로 참여했다. 현재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원자력연구원이 개발 중인 '혁신형 소형모듈원전(i-SMR)'개발도 참여할 예정이다. 이러한 경험과 노하우를 토대로 정부 주도의 혁신형 SMR 개발에 주도적인 역할을 할 전망이다.

우리기술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원전산업은 1분기는 비수기지만 올해 1분기는 유지보수 및 예비품 공급 증가로 수주금액이 18.2% 증가했다"며 "새 정부 출범과 함께 원전 확대정책이 본격화되면 국내 원전시장의 성장은 물론 해외 원전 수출 확대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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