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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 펀드분석]L&S벤처캐피탈, 신성장동력펀드 회수 모드 '순항'작년 지분법이익 51억, 맥스트·오토앤 성과 견인

권준구 기자공개 2022-05-02 07:59:34

이 기사는 2022년 04월 27일 08:2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S벤처캐피탈이 운용 중인 신성장동력 펀드 회수에 청신호가 켜졌다. 내년 8월 펀드 청산을 앞두고 알짜 포트폴리오를 잇달아 매각한 덕분이다.

26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L&S벤처캐피탈이 '엘앤에스 신성장동력 글로벌스타 펀드'에 대한 본격적인 청산 작업에 돌입했다. 해당 펀드는 지난해 연결기준 지분법이익이 51억원을 기록했다. 취득원가(3억원) 대비 장부가액(38억원)이 12배 이상으로 높은 수익률이 예상된다. 이는 맥스트, 오토앤 등 굵직한 투자 포트폴리오를 보유했기 때문이다.

'엘앤에스 신성장동력 글로벌 스타' 펀드는 2015년 8월 결성됐다. L&S벤처캐피탈은 2014년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출자사업에서 신성장동력펀드 운용사로 선정됐다. 산업통상자원부가 210억원을 출자해 총 약정총액 525억원 규모로 조성됐다. 만기는 2023년 8월이다.

L&S벤처캐피탈이 선정된 신성장동력 분야의 주목적은 녹색성장, 첨단융합 등 신기술을 사업화하고자 하는 기업에 60% 이상을 투자하는 것이다. 특히 산업엔진에 대한 투자가 결성액의 20%, 엔지니어링·시스템반도체 업종 등에 대한 투자가 10% 이상을 차지하도록 설정됐다.

주성진 대표가 펀드의 운용을 총괄해왔다. 주 대표는 L&S벤처캐피탈을 창업하기 이전 삼성전자 전략기획팀에 있으면서 첨단산업에 대한 잔뼈가 굵은 인물이다. L&S벤처캐피탈 출범 초기에 '2호 부품소재 펀드', '4호 그린투자조합' 등의 대표펀드매니저도 맡았다. 투자 저변을 바이오 영역까지 확대해 항암제 제조사 기업 신라젠 등을 주요 성과로 보유했다.

주요 포트폴리오로 △증강현실(AR) 기술기업 '맥스트' △차량용품 커머스 '오토앤' △진단용 영상장비 제작 '에스지헬스케어' △친환경 생활용품 제작 '제너럴바이오'△액화수소 전문 기업 '하이리움산업' △스마트 웨어러블 개발 기업 '더블에이치' 등이 있다.

신성장동력 글로벌스타 펀드의 눈에 띄는 회수 포트폴리오로 증강현실(AR) 기술기업 '맥스트'가 있다. 맥스트는 AR 원천기술 개발에 집중하면서 AR 개발 플랫폼 사업, 산업용 AR 솔루션 사업 등에 집중했다. 현재 메타버스 플랫폼 사업까지 확대했다.

L&S벤처캐피탈은 2018년 시리즈A 라운드 투자를 단행해 맥스트에 총 20억원을 투입했다. 맥스트가 2021년 7월 상장에 성공하면서 L&S벤처캐피탈은 지난해 10월 지분을 매각했다. 멀티플 약 30배 수준의 성과를 기록했다.

회수를 앞둔 차량용품 커머스 기업 '오토앤'도 주요 성과 중 하나다. 2008년 설립한 오토앤은 현대차그룹의 사내벤처회사로 시작해 스핀오프(분사)했다. 자동차 용품 온라인·오프라인 유통 체계를 구축했으며 클리너·광택제 등 차량 관리용 화학제품 '디테일링프로', 튜닝 용품 '오토크루' 등 자체 브랜드 제품도 출시했다.

L&S벤처캐피탈은 오토앤을 겨냥해 2016년과 2018년 두 차례 총 20억원을 투입했다. 총 투자액 중 신성장동력 글로벌 스타 펀드는 10억원을 담당했다. 올 1월 오토앤이 코스닥에 입성하면서 L&S벤처캐피탈은 보유 지분 77만 5992주(6.02%)의 일부 회수에 돌입했다. L&S벤처캐피탈은 7만 7600주를 처분하면서 약 34억원을 확보했다.

L&S벤처캐피탈 관계자는 "신성장동력 글로벌스타 펀드에 회수를 앞둔 포트폴리오 기업이 남아 있다"며 "향후 회수가 진행되면 추가적인 성과보수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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