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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원 한남, 센터장 첫 과제 '키맨 스카우트' 리빌딩 후 인력 교체 불구, 베테랑 라인업 요원

양정우 기자공개 2022-05-04 08:08:31

이 기사는 2022년 05월 03일 06:3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대적 리빌딩을 마친 하나금융의 WM복합점포 클럽원 한남이 '비상장 상품 키맨'을 스카우트하는 데 사력을 다하고 있다. 제2의 삼성동 클럽원을 목표로 센터 확장에 나선 가운데 무엇보다 인력 확충을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여기고 있다.

3일 자산관리(WM)업계에 따르면 클럽원 한남은 최근 임원급부터 신입 프라이빗뱅커(PB)까지 핵심 인력을 확보하는 데 분주하다. 신임 총괄로 임명된 노승규 센터장을 필두로 키맨 스카우트에 사활을 걸고 있다.

WM업계 관계자는 "클럽원 브랜드화의 중책을 짊어진 노 센터장이 부임 후 비상장투자 상품에 대한 파악을 끝냈다"며 "비상장 라인업을 제대로 구축하려면 벤처투자 시장을 꿰뚫고 있는 인력이 절실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은행 등 성격이 상이한 이력의 PB는 이 시장의 네트워크 싸움에서 경쟁력이 높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클럽원 한남은 연초 센터장을 비롯한 주요 PB를 대거 교체하는 강수를 뒀다. 지난해 6월 정식으로 개소한 이후 불과 6개월만에 리빌딩 작업에 착수했다. 그룹의 WM 간판 브랜드인 클럽원의 2호점인 만큼 성장 속도에 대한 기대치가 높았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러한 리빌딩 작업 끝에 이미 비상장 상품 베테랑을 하나둘씩 영입하는 행보를 보였다. 롯데월드타워WM센터와 반포WM센터에서 비상장 상품 전문가인 PB를 2명 확보했다. 모두 각 센터에서 비상장투자 영역을 대표하는 전담 PB였다. 여기에 추가 충원도 실시해 총 5명의 인력을 확충한 것으로 파악된다.

그럼에도 노 센터장을 비롯한 클럽원 한남 내부에서는 더 많은 인사가 합류해야 한다고 결론을 내렸다. 일단 최종 목표인 삼성동 클럽원의 경우 비상장 전문 PB만 28명 안팎에 달하고 있다. 그간 쌓인 노하우과 평판이 월등한 데 조직 볼륨 자체도 클럽원 한남이 열세에 놓여있다. 한남동 지점이 클럽원 브랜드화에 일조하려면 인력 모집이 급선무인 것으로 진단한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하나금융그룹의 VVIP 점포인 클럽원 한남.

물론 주력 PB를 단번에 확보할 수 있는 건 불가능에 가깝다. 국내 비상장사 투자는 클럽딜(club deal) 형태로 이뤄지는 게 가장 큰 특징이기 때문이다. 알짜 딜을 확보하려면 같은 라운드에 동업자 의식을 가진 다른 투자자와 미리 교감을 형성할 필요가 있다. 이런 비상장 상품을 판매하는 PB 역시 '핫'한 딜을 먼저 포착하기 위해서는 폭넓은 네트워크가 구축돼 있어야 한다.

올들어 삼성동 클럽원이 그룹의 비상장 PB 사관학교로 거듭나고자 교육 프로그램을 소화한 것도 비상장 상품의 특수성이 감안된 조치다. 클럽원의 내부 팀에 직접 배치돼 실습 중심으로 교육이 이뤄졌다. 벤처투자만의 네트워크를 갖추지 못하면 상품 확보가 어렵기에 클럽원의 일상을 그대로 소화하는 방식으로 실무 교육에 나선 것이다.

클럽원 한남은 한동안 키맨 라인업을 구축하는 데 주안점을 둘 방침이다. 초고액자산가(VVIP)를 상대로 세일즈에 나서는 PB뿐 아니라 상품 전반을 기획하는 전담 인력도 별도로 확보할 계획이다. 클럽원은 비상장 상품만으로 피라미드형 포트폴리오 전략을 구사하는 게 최대 강점이다. 블라인드펀드부터 시리즈 A~C 단계 상품으로 맞춤형 포트폴리오를 짜려면 전문적 식견이 필요하다.

한남동은 강북권에서 고액자산가와 셀럽(유명인)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이다. 나인원한남, 한남더힐 등 초고가 주택이 모여있다. 잠재적 고객인 VVIP가 즐비한 만큼 클럽원 한남을 비롯해 국내 금융그룹 WM 파트마다 프리미엄 점포를 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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