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현 부회장, SK㈜ 디지털투자센터 직접 챙긴다 신정호 전 센터장 떠난 뒤 디지털투자센터 센터장 겸임
조은아 기자공개 2022-05-06 07:40:30
이 기사는 2022년 05월 04일 07시5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장동현 SK㈜ 대표이사 부회장이 디지털투자센터를 직접 이끌고 있다. SK㈜의 디지털투자센터장 자리는 지난해 말 신정호 전 센터장이 SK시그넷 대표 집행임원으로 이동하면서 공석이 됐다. 5개월이 다 되도록 후임을 찾지 못하면서 장 부회장이 직접 챙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3일 SK㈜에 따르면 현재 디지털투자센터 소속 임원은 모두 3명이다. 장동현 부회장 아래 강상규 부사장, 이수범 부사장이 각각 그룹장을 맡아 장 부회장을 보좌하고 있다. 장 부회장은 내부 조직도에서는 센터장이라는 직책도 겸임하고 있다. SK㈜ 관계자는 "센터장 자리가 비어있다보니 보고를 받을 사람이 필요해 장 부회장이 보고를 받고 있다"며 "그룹 안팎에서 센터장으로 적당한 인물을 찾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SK㈜는 지난해 초 기존 투자센터를 재편하고 투자센터의 이름도 각각 첨단소재투자센터, 그린투자센터, 바이오투자센터, 디지털투자센터로 바꿨다. 첨단소재투자센터는 김양택 센터장이, 그린투자센터는 김무환 센터장이, 바이오투자센터는 이동훈 센터장이 각각 이끌고 있다.
신 전 센터장은 지난해 12월 10일 이사회 결의에 따라 SK시그넷(옛 시그넷이브이)의 대표 집행임원으로 선임돼 올 1월 1일 공식 임기를 시작했다. 비슷한 시기 후임이 정해질 것으로 예상됐지만 5개월이 돼도록 적당한 사람을 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진다.
장 부회장이 직접 디지털투자센터를 챙기고 있는 이유는 그만큼 4대 투자센터의 역할이 중요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장 부회장은 투자 전문회사로서 SK㈜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4대 핵심 사업을 중심으로 다양한 투자를 이끌어 기업가치를 제고하는 데 힘쓰고 있다.
디지털투자센터는 인공지능(AI), 자율주행 등 글로벌 신기술 분야에서 투자처를 발굴하는 역할을 하는 곳이다. 장 부회장은 SK텔레콤에서 대표이사까지 지내고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 회장도 역임하는 등 인공지능을 비롯해 ICT 분야의 전문가로 꼽힌다. 전임 신정호 전 센터장 역시 SK텔레콤에 오래 몸담아 해당 분야에 이해도가 높은 것으로 전해진다.
SK㈜의 투자센터장은 SK그룹에서 차기 리더로 주목받는다. 2020년 말 추형욱 투자1센터장은 SK E&S 대표이사 사장으로, 이호정 투자2센터장은 SK네트웍스 경영지원본부장 겸 성장추진본부장으로 이동했다. 추 사장 이전에 투자1센터장을 맡았던 인물은 황근주 SK바이오텍 대표다. 이 본부장의 전임은 이용욱 SK머티리얼즈 사장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청약증거금 2조 몰린 쎄크, 공모청약 흥행 '28일 상장'
- [영상/Red&Blue]겹경사 대한항공, 아쉬운 주가
- [i-point]모아라이프플러스, 충북대학교와 공동연구 협약 체결
- [i-point]폴라리스오피스, KT클라우드 ‘AI Foundry' 파트너로 참여
- [i-point]고영, 용인시와 지연역계 진로교육 업무협약
- [i-point]DS단석, 1분기 매출·영업이익 동반 성장
- [피스피스스튜디오 IPO]안정적 지배구조, 공모 부담요소 줄였다
- 한국은행, 관세 전쟁에 손발 묶였다…5월에 쏠리는 눈
- [보험사 CSM 점검]현대해상, 가정 변경 충격 속 뚜렷한 신계약 '질적 성과'
- [8대 카드사 지각변동]신한카드, 굳건한 비카드 강자…롯데·BC 성장세 주목
조은아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교보생명, 교보금융연구소장으로 UBS 출신 영입
- 신한금융, 인도네시아에서 현지 자산운용 사업 철수
- [금융지주사 조직 분석]신한금융지주에서 '부사장'이 되려면
- [금융지주사 조직 분석]임원 비중 5% '별따기 힘든' 신한금융지주
- [생명보험사는 지금]'넘사벽'이 되어버린 삼성생명의 고민은
- [생명보험사는 지금]30년 넘게 이어진 빅3 체제, 깨질 수 있을까
- [금융지주 해외은행 실적 점검]흑자 기조 이어간 KB미얀마은행, 웃지 못하는 이유
- [은행권 신지형도]'대형은행' 틈바구니 속, SC제일은행이 선택한 해법은
- 내부통제위원회 구성 마친 4대 금융, 구성 살펴보니
- 우리은행, 폴란드에 주목하는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