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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플랜 리파이낸싱, 자회사 상장 주관사 시너지 효과? 유니슨HKR IPO 주관사 KB증권 낙점, 단기 자금조달 차입처 '기업→국민은행' 변경

박상희 기자공개 2022-05-20 10:58:56

이 기사는 2022년 05월 18일 15:1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상장사 누리플랜이 종속기업인 유니슨HKR 상장을 계기로 리파이낸싱(refinancing)에 나섰다. 자회사 상장 주관사로 낙점한 KB증권을 활용해 KB금융그룹과의 시너지효과를 노린다는 복안이다. 누리플랜은 최근 기존 주요 거래처였던 IBK기업은행의 차입금을 상환하면서 KB국민은행으로부터 동일한 규모의 자금을 차입했다.

누리플랜은 58억원 규모의 단기차입금 증가를 결정했다고 최근 공시했다. 이는 자기자본 대비 14.66%에 해당하는 규모다. 차입목적은 금융기관 변경에 따른 기존 단기차입금 상환 및 추가 운영자금 조달이다. 금융기관은 기업은행에서 국민은행으로 변경된다.

이번에 상환 예정인 차입금 내역은 구체적으로 구매자금대출(20억원), 일반대출(17억원), 일반대출(20억원) 등 총 3건(57억원)이다. 이번 거래를 통해 누리플랜의 실제 증가하는 차입금은 1억여원 수준으로, 사실상 리파이낸싱 거래로 파악된다. 리파이낸싱은 상환일이 도래하기 이전에 자금을 조달해 기존 차입금을 상환하고 재차입하는 것을 의미한다.

누리플랜이 리파이낸싱에 나선 건 금융기관을 기업은행에서 국민은행으로 바꾸면서 이자 비용 감소를 노린 것으로 풀이된다. 누리플랜 1분기보고서에 따르면 누리플랜이 기업은행으로받은 구매자금대출 이자율은 최저 3.98%에서 최고 5%로 다른 금융권에 비해 대출금리가 높은 편이다. 차입처 변경을 통해 금융비용 절감 효과를 노린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누리플랜의 금융비용은 연결기준 2015년에서 2017년까지 3억원 수준을 유지했지만 2018년 6억원, 2019년 12억원 등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에 있다. 2020년과 2021년 금융비용은 각각 13억원, 6억원을 기록했다.

누리플랜이 리파이낸싱에 나선 것은 때마침 유니슨HKR의 상장 주관사로 KB증권을 낙점한 영향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누리플랜은 지난 2월 종속기업인 유니슨HKR의 기업공개(IPO) 주관사로 KB증권을 낙점했다. 누리플랜은 지난해 말 주요 증권사에 RFP(입찰제안요청서)를 발송하고 프레젠테이션(PT) 등을 거쳐 주관사로 KB증권을 최종 선택했다.

KB증권이 경쟁사를 제치고 유니슨HKR의 상장 주관사로 낙점된 것은 PI 투자를 하겠다는 제안 때문으로 알려졌다. 그 밖에도 KB증권은 주관사단의 상장 업무 전반에 걸쳐 ECM부서와 KB금융그룹 간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국민은행과 KB증권의 지점망뿐만 아니라 KB금융그룹 여러 금융 계열사에 대한 접근이 보다 용이해진다는 점이 이점으로 작용했다는 후문이다.

실제로 누리플랜은 리파이낸싱을 통해 차입금 거래처를 기존 기업은행에서 국민은행으로 바꾸면서 시너지효과를 노리는 모습이다.

누리플랜은 2019년 유니슨HKR 인수합병(M&A)를 위해 차입했던 자금도 리파이낸싱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유니슨HKR 인수 대금은 260억원으로, 당시 누리플랜 자산총액(연결기준)의 54%에 육박하는 규모였다. 누리플랜으로서는 회사의 명운을 걸었다고 할 정도로 상당한 자금을 투입한 M&A였다. 인수금융 리파이낸싱에서도 KB금융이 일정 역할을 할 것으로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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