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호 성장금융 팀장, SM컬처파트너스 부사장으로 성장금융 설립 멤버로 출자·운용 경력, 6월부터 합류 예정
이윤정 기자공개 2022-05-30 11:04:52
이 기사는 2022년 05월 26일 13:1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성장금융운용(이하 성장금융) 설립 멤버인 박성호 팀장이 SM엔터테인먼트가 설립을 추진 중인 신기술사업금융업자(이하 신기사) 'SM컬처파트너스'로 자리를 옮긴다. 한국성장금융에서 출자 기획은 물론 성장금융의 첫 직접 투자 펀드 운용까지 맡은 박 팀장은 LP와 GP의 경험 모두를 갖춘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26일 벤처투자업계에 따르면 박성호 성장금융 팀장이 SM컬처파트너스 부사장으로 합류한다. 성장금융에 퇴사 의사를 밝힌 박 팀장은 오는 6월부터 SM컬처파트너스로 출근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박 팀장은 성장금융의 시초가 되는 성장사다리펀드 사무국 출범 때부터 함께 한 설립 멤버다. 성장금융이 현재 진행하고 있는 주요 출자사업 대부분을 기획했다. 특히 올해 초 성장금융이 설립 이후 처음으로 선보인 직접운용 펀드의 대표펀드매니저로 이름을 올리며 투자도 진행했다.
성장금융의 첫 직접운용 펀드인 'K-그로쓰 세컨더리 펀드'는 연기금, 공제회, 자산운용사, 일반 기업 등 기관투자가인 LP들이 보유한 벤처펀드 지분을 인수하는 LP세컨더리펀드다. 펀드 규모는 400억원, 만기는 6년으로 설정됐다. 성장금융이 출범하고 결성하는 첫 직접 운용 펀드인 만큼 펀드 이름부터 결성 일자까지 심혈을 기울였고 이 모든 과정을 박 팀장이 지휘했다.
박 팀장의 합류로 SM컬처파트너스는 신기술사업금융전문회사 라이센스 획득 작업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성장금융을 소관하는 금융위가 신기술사업금융전문회사 허가를 주관하는 만큼 진행과정을 긴밀하게 챙길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다.
SM엔터테인먼트는 지난 3월 신기사 설립을 위해 SM컬처파트너스를 설립했다. SM컬처파트너스의 신임 대표로는 장재호 SM엔터테인먼트 최고전략책임자(CSO)가 나섰다. 사내이사에는 이성수, 탁영준 SM엔터테인먼트 공동대표가 이름을 올렸다.
한편, 한 차례 창투사를 설립했던 SM엔터테인먼트가 손을 뗀 이후 다시 사모투자에 뛰어든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012년 SM엔터테인먼트는 전력적 투자자(SI)로 참여해 자본금 50억원으로 SM콘텐츠인베스트먼트를 설립했다. 하지만 2017년 파티게임즈에 지분을 매각했다.
업계에서는 SM컬처파트너스가 일반적인 투자 보다는 SM엔터테인먼트의 사내 벤처캐피탈(CVC) 역할을 주로 맡을 것이란 관측이다. 신기사 설립 요건을 훨씬 상회하는 수준으로 자본금을 납입해 설립한 것도 그 방증이란 분석이다.
신기사 설립을 위한 최소 자본금은 100억원이다. 하지만 SM컬처파트너스는 자본금 300억원으로 설립됐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이는 SM컬처파트너스가 외부 자금 없이 투자를 주도할 것이라는 의지로도 해석된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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