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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페론, 코스닥 예심서 최대 2200억 밸류 제시 2020년 시리즈 C 당시 1400억…나노바디 플랫폼 미래가치 '기대'

임정요 기자공개 2022-05-30 08:21:44

이 기사는 2022년 05월 27일 18: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에이프릴바이오에 이어 항염증치료제 개발사 샤페론(Shaperon)도 코스닥 상장 예심을 통과해 눈길을 끈다. 상장예비심사 과정에서는 최대 2200억원대의 밸류에이션을 제시했다. 다만 쉽지 않은 시황에도 무난히 예심 승인을 얻어낸 점을 높게 샀다. 비임상 단계라 이번 심사에 미반영된 '나노바디' 항체 플랫폼에도 기대를 걸었다.

거래소는 26일 샤페론의 코스닥 상장예비심사를 승인했다. 올 1월 예비심사를 청구한 지 약 5개월 만이다. 2020년 9월 한 등급 차이로 기술성평가에 탈락했지만 작년 11월 재수 끝에 나이스평가정보, 기술보증기금에서 A·A 등급을 받았다. 상장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샤페론은 상장 예심 청구서에 희망 공모가를 8200원∼1만200원으로 제시했다. 상장예정주식수를 고려한 상장 밸류는 1823억~2267억원이다. 공모 규모는 225억원∼280억원으로 예정돼 있다. 증권신고서에 공모 금액 등을 조정할 가능성은 열려 있다. 2020년 시리즈 C 조달 당시 밸류에이션은 1400억원이었다.

샤페론은 2008년 서울대의대 미생물학과 교수인 성승용 대표가 설립했다. 난치성 염증질환 신약인 GPCR19를 표적으로 하는 염증복합체 억제제 합성신약과 나노바디 항체 치료제 개발을 두 축으로 신약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회사가 보유한 염증복합체 억제제는 GPCR19-P2X7-NLRP3 염증복합체 작용 경로를 통해서 염증의 개시 및 증폭 프로세스 모두에 작용하는 기전을 갖고 있다.

코로나19 치료제인 누세핀(임상 3상)과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누겔(임상 2상),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제 누세린을 개발하고 있다. 지난해 3월엔 국전약품에 치매치료제 기술이전 계약 체결을 완료했고 올 4월 브릿지바이오와 특발성폐섬유증 치료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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