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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러브콜 받은 옵티코어, 스팩상장 나선다 광모듈 등 5G 부품 라인업 구비 경쟁력, FI SBI인베스트·프렌드투자파트너스·KB증권 등

이종혜 기자공개 2022-06-02 07:36:58

이 기사는 2022년 05월 31일 16:2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5세대(5G) 이동통신의 핵심인 '광모듈' 제조기업 옵티코어가 스팩 상장에 나섰다. SK텔레콤의 1차 밴더사인 옵티코어의 핵심 경쟁력은 5G망에 필수인 광모듈을 비롯해 다중화장치((MUX/DEMUX) 등 핵심 부품 라인업을 모두 갖췄다는 점이다. 상장을 통해 옵티코어는 광트랜시버 대규모 양산에 나서며 글로벌 진출에 나설 전망이다.

31일 IB업계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옵티코어가 한국거래소에 스팩 합병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상장 대표 주관사는 KB증권으로 옵티코어는 케이비제20호기업인수목적 비상장법인과 합병됐다.

옵티코어는 스팩 소멸 합병방식으로 상장을 추진했다. 상장 시 회사가 존속법인으로 남고 스팩이 사라지는 방식이다. 산정한 합병비율은 1대 0.5889다. 합병 신주 상장 예정일은 올해 11월 9일이다. 옵티코어의 기업가치는 900억원 이상이 관측된다.

재작년 지정감사를 받으며 상장 준비에 돌입한 옵티코어는 IPO 시장이 침체기에 들어서면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상장 방식이 '스팩' 상장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R&D(연구·개발)가 핵심인 기업인 만큼 빠른 자금 조달이 높은 밸류에이션보다 중요해 스팩 상장을 택한 것이다.

실제로 현 상황에서는 수요예측 절차가 없는 스팩상장을 선호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스팩합병은 주주총회를 거쳐 합병승인을 받고 합병비율과 합병 가액을 결정한다. 때문에 수요예측 저조로 공모금액이 줄어들거나 상장이 무산될 위험이 적다.

2016년 2월 설립된 옵티코어는 국내 최초로 광모듈, 광다중화장치, 부품 제조 등 통신용 인프라 구축자재 라인업을 모두 갖춘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업이다. LTE(4세대 이동통신) 중계기 제조업체 라이트론, 네옵텍 등에서 15년 이상 연구원, 기술지원 경험이 풍부한 진재현 대표가 창업했다. 진 대표는 LTE 의 패러다임을 경험하면서 향후 도래할 5G 시대에 필요한 광모듈, 부품을 관측했다. 진 대표는 시제품을 개발에 착수했고 옵티코어를 설립했다.

옵티코어는 핵심 기술 확보를 통해 기술 우위를 선점하고자 공을 들였다. 개발부터 생산, 서비스, 품질관리 등을 모두 전담하고 있다. 옵티코어는 액티브소자. 광다중화장치 등을 개발·양산하며 기초체력을 쌓았다.

이후 옵티코어의 핵심 제품인 광모듈을 개발했다. 광모듈의 기능은 빛, 전기적 성질을 이용해 정보를 교환하는 한다. 5G 시대가 시작되며 광 가입자망(FTTH)의 전개에 따라 초고속 대용량 광 시스템, 고속화, 저가격, 소형화 광 모듈 부품 사용이 늘고 있다. 옵티코어는 파장가변 광트랜시버 상용화를 위해 노력해왔다. 하나의 광트랜시버로 여러 개의 광트렌시버를 대체할 수 있는 것이다. 광트랜시버는 고속 전기신호를 광신호로 변환, 정보를 저손실 전송하는 부품이다. 옵티코어는 한국이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5G 프론트홀 장비용(주장비 및 중계기) 10Gbps, 25Gbps 광트랜시버 개발을 완료했다.
옵티코어 주요 제품 라인업

다양한 포트폴리오로 일정하게 고정수익을 창출하는 동시에, 연구소기업을 만들며 미래 투자도 아끼지 않았다. 옵티코어의 피어그룹은 오이솔루션, 라이트론이다. 경쟁사와 달리 옵티코어만는 광모듈, 광다중화장치, 통신부품 및 전자부품, 반도체장비 등 5G 핵심부품의 모든 라인업을 갖췄다. 때문에 빠른 매출 성장을 이뤄냈다. 주요 파트너사는 SK텔레콤을 비롯해 행복나래, 쏠리드, 기산텔레콤, 유비쿼스, 다산네트웍스 컨버즈 등이 있다.

그 결과 매출과 순이익은 꾸준히 상승 중이다. 2016년 매출 9억원으로 출발한 옵티코어는 2021년 334억원, 영업이익 56억원, 순이익 26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매출 400억원이 관측된다.

설립 4년차였던 2020년 4월 옵티코어는 처음으로 외부 투자 55억원을 유치했다. 주요 재무적투자자(FI)는 SBI인베스트먼트, 프렌드투자파트너스, KB증권 등이다.

상장을 통해 옵티코어는 광트랜시버 대규모 양산에 나서며 삼성전자, 에릭슨, 노키아 등 주요 클라이언트를 확보해 글로벌 시장로 본격 진출할 계획이다. 현재 중국에 합자회사를 설립하는 등 매출 다각화를 위한 작업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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