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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그 후]아톤, 두자릿수 영업이익률 안착…자회사도 흑자 기조'레버리지 효과' 본격화, 매출 8% 늘 때 영업이익 121% 증가

최윤신 기자공개 2022-06-09 07:10:32

이 기사는 2022년 06월 07일 16:2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019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핀테크 보안솔루션 기업 아톤이 안정적인 성장과 내실을 동시에 거두고 있다. 큰 폭의 성장으로 매년 최대 실적을 갈아치우고 있는 가운데, 레버리지효과가 본격화하며 두자리수 영업이익률이 안착하는 모습이다.

아톤 뿐 아니라 그간 적자를 기록했던 모빌리티, 로보어드바이저 자회사들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자회사의 흑자 전환 이후 또 다른 성장동력을 찾아 투자에 나서는 모양새다.

◇ 1분기 영업이익률 16% 달해

아톤은 지난 1분기 연결기준 매출 93억4000만원과 영업이익 14억9000만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보다 매출이 8% 늘어나며 1분기 최대기록을 갱신했고, 영업이익은 무려 121% 성장했다.

눈 여겨 볼 부분은 영업이익률이다. 1분기 영업이익률이 16%에 달한다. 전년 동기(7.8%) 대비 8.2%포인트 늘어났다. 작년 1분기의 경우 86억6000만원의 매출과 6억8000만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바 있다.


아톤은 지난해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다. 2020년 290억4000만원 수준이던 매출이 2021년 433억3000만원으로 크게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0억7000만원에서 91억4000만원으로 더 큰폭으로 증가했다. 이에 따라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은 7.1%에서 21.1%로 대폭 개선됐다.

매출보다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한 것은 레버리지 효과 덕분이란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솔루션 업종 특성 상 연구 및 개발 단계에서 발생하는 인건비를 제외하면 서비스 출시 이후 발생하는 매출에 대해 변동비는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

고정비 성격의 인건비가 대부분의 비용을 차지하기 때문에 매출이 늘어나면 이익은 보다 크게 상승하는 구조다. 앞으로 매출 성장세가 지속될수록 영업이익률이 계속 높아질 수 있다는 걸 의미한다.

1분기 매출은 직전분기와 비교해 보면 줄어든 수치다. 작년 4분기 역대 분기 최대인 111억5000만원을 기록한 바 있다. 이는 얼핏 실적 상승세가 멈춘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업에 특성에 따른 분기별 편차를 고려해야 한다. 그간의 실적을 보면 2·4분기에 매출이 많고 1·3분기가 상대적으로 적은 흐름을 보이고 있다. 실제 2017~2021년의 분기별 매출 분포를 보면 1분기 매출은 전체의 20%를 차지했다. 3분기(22%), 2분기(27%), 4분기(31%) 순으로 분포했다.


이런 경향이 나타나는 이유는 주요 고객사인 금융기관의 대부분이 1년 단위로 IT부문의 예산을 편성하고, 이를 회계연도가 끝나기 전에 집중적으로 집행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오히려 다양한 사업 확대를 통해 매출처가 다변화하고 있어 성장 가능성은 더 크단 게 업계의 평가다.

올해 1분기 매출의 내용을 살펴보면 기타 매출 비중이 21%로 전년 동기(16%)보다 5%포인트 증가했다. 기타 매출에는 음원유통업 수익 등이 포함된다. 뮤직카우와 지난해 말 맺은 MOU를 통해 음원유통 수익이 유입되기 시작했다. 올해 주총에서 사업목적에 음원유통을 추가해 영업이익으로 인식되기 시작했다.

◇ 모빌리티·로보어드바이저 자회사도 본격 흑자기조

기투자한 사업영역 곳곳에서도 추가적인 수익 창출이 이뤄질 전망이다. 2018년 인수한 중고차거래 플랫폼 ‘카매니저’ 운영사 아톤모빌리티가 지난해 연간 흑자를 처음 기록한 데 이어 올해 1분기 약 2억원의 흑자를 냈다. 그동안 아톤의 인증 서비스와 연계시스템 구축을 위해 상당한 비용이 소요됐는데, 이를 마무리하며 흑자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PASS앱과 은행 앱등에 주식정보를 제공하는 에이티애널리틱스(AT Analytics)도 1분기 5억3800만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아톤모빌리티와 에이티애널리틱스 역시 초기 투자비용 외 고정비 부담이 크지 않은 만큼 매출 증가에 따라 순이익이 더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사업영역에 대한 투자는 지속 이뤄지고 있다. 지난해 말에는 가상자산 및 블록체인 분야 전문성 확보를 위해 자회사 '트랙체인'을 설립하고 블록체인 영역에서 사업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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