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푸드, 리오프닝 기대 '외식·급식' 활성화 시동 단체급식 수요 증가 '대규모 수주' 추진, 노브랜드 버거 등 브랜드 운용 강화
박규석 기자공개 2022-06-29 07:36:04
이 기사는 2022년 06월 28일 13시4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세계푸드가 수년간 주춤했던 외식업 및 단체급식 사업 활성화에 나선다. 리오프닝 기대감과 함께 외식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이를 활용한 경쟁력 강화가 목표다. 이를 위해 신규 급식 수주 확대와 브랜드 운용 강화, 신기술 도입 등에 힘쓰고 있다.단체급식 등은 사업 특성상 마진이 높지 않다. 재료비와 물류비, 인건비 등에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매출 규모는 크지만 순수익은 적다. 이러한 사업 구조 속에서 지난 2018년 발생한 최저임금 인상은 신세계푸드의 실적 하락에 직격탄이 됐다. 2019년의 경우 전기 평창올림픽 특수 기저효과와 인건비 부담으로 연결기준 영업이익률은 전년대비 0.4%포인트 줄어든 1.7%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후에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와 외식 수요 위축 등이 실적 제고에 걸림돌이 됐다. 학교와 회사, 공장 등의 단체급식이 줄면서 전반적인 사업 부진을 피할 수 없었다. 그 결과 2020년 연결기준 영업이익률은 0.6%까지 하락했다.

다만 지난해부터 회복되기 시작한 단체급식 및 외식 시장의 수요와 커지는 리오프닝 기대감은 신세계푸드에 반등의 기회로 작용하고 있다. 신세계푸드 역시 이러한 기조를 놓치지 않기 위해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단체급식의 경우 대형급식업장(공장 등)의 신규 수주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실제 지난 1년간 삼성전자와 삼성SDS, LG화학 등의 단체급식 사업을 새롭게 수주하기도 했다.
외식 시장 공략을 위해서는 햄버거 프랜차이즈 ‘노브랜드 버거’의 외형 확대에 힘쓰고 있다. 기존 햄버거 브랜드보다 20% 이상 저렴하면서도 품질이 검증된 제품을 앞세워 매장을 빠르게 확장시키고 있다. 지난 2019년 8월 브랜드 론칭 이후 1년 8개월 만에 100호점을 돌파했고 지난해 말 기준으로는 170여개 지점이 운용되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빠르게 성장한 HMR 강화도 외식 사업 차별화를 위한 카드 중 하나다. 신세계푸드는 2015년 음성식품가공센터를 완공하며 HMR 제품 생산을 위한 설비를 구축했다. 이후 2019년 600억원의 자금이 투입된 오산2공장을 건립하며 냉동피자 시장에도 진출하며 제품 라인업을 다각화했다.
최근에는 베이커리 부문의 생산 역량을 키우기 위해 ‘스마트HACCP 선도모델’을 도입했다. 빵류 전문 제조시설인 오산공장에 관련 시스템이 구축됐으며 이를 위해 HACCP인증원과 MOU(업무협약)을 맺었다.

스마트HACCP 선도모델은 기존 HACCP관리에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해 제조와 가공, 유통 등 모든 단계를 자동화 및 디지털화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이를 통해 생산 공정의 효율성을 높여 식품 안전관리의 수준을 한 단계 더 높일 수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신세계푸드는 빵류 제조업체의 스마트공장 전환을 위한 정밀진단과 정보화 전략 수립, 생산 공정에 필요한 솔루션 개발 등을 위한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최근 국제 유가 상승과 식자재의 가격 상승 이슈가 지속되고 있지만 이러한 변화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라며 “기존 운영 브랜드의 선택과 집중을 통해 내실을 다지고 코로나 이후 늘어난 FS사업장 수요를 기반으로 수주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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