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VC 펀드분석]한투파, 인터랙티브 콘텐츠 펀드 소진율 '50%' 넘었다정책자금 제외 순수 민간 펀드, 결성총액 800억 중 440억 집행

이명관 기자공개 2022-07-07 10:11:35

이 기사는 2022년 06월 29일 14:5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투자파트너스가 지난해 결성한 '케이아이피-크릿 인터랙티브 콘텐츠(이하 인터랙티브 콘텐츠)' 펀드를 차근차근 소진 중이다. 올해로 투자 2년차를 맞이한 가운데 상반기 동안 200억원을 집행했다. 이를 통해 소진율이 절반을 넘어섰다. 인터랙티브 콘텐츠 펀드는 순수 민간자금으로 결성된 블라인드 펀드다.

29일 VC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파트너스가 크릿벤처스와 공동으로 운용 중인 '인터랙티브 콘텐츠' 펀드는 올해 1월부터 지난 5월까지 5개월 동안 200억원 가량을 스타트업에 투자했다. 누적 기준 투자액은 440억원이다. 약정 총액 대비 소진율은 55% 선이다.

지난 1월 업라이즈를 시작으로 피알앤디컴퍼니, 라타타 스튜디오, 아드리엘, 실버랩스(Silverlabs Technologies Inc.), 와드, 먼데이오프 등 11곳이다.

이중 가장 주목받는 포트폴리오는 실버랩스다. 실버랩스는 인도의 숏 영상 기반 소셜 커뮤니티 플랫폼 스타트업이다. 최근 인도의 스마트폰 보급률이 오르면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는 중이다. 특히 기술 기반의 전략을 앞세우고 있다. 이곳에 한국투자파트너스는 62억원을 투자했는데, 18억원 가량을 인터랙티브 펀드가 투자했다.

로코(Loco Interactive Pte. Ltd.)도 기대되고 있는 투자기업이다. 로코는 인도에서 게임 라이브 스트리밍, 이스포츠 방송 등을 서비스하고 있는 스타트업이다. 로코는 펍지, 액티비전 블리자드, 라이엇 게임즈 등 다양한 게임 퍼블리셔와 파트너십을 체결해 인도 내 스트리밍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현재 기업가치는 1780억원 정도다. 한국투자파트너스는 시리즈A 라운드에 참여해 30억원을 투자했다. 이외 여타 스타트업에 적게는 수억원에서 많게는 수십억원 가량을 투자했다.


인터랙티브 콘텐츠' 펀드는 지난해 결성된 글로벌 게임투자 전문 펀드다. 펀드 결성액은 800억원 수준이다. 주요 LP는 계열사를 통해 공동 운용을 맡은 컴투스(100억원)를 비롯해 하나금융투자(106억원), 게임사인 111%(30억원) 등이다. 여기에 해외 게임사인 넷이즈(중국), 유비소프트(프랑스), 가레나(싱가포르), 수퍼셀(핀란드) 등도 LP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눈길을 끄는 대목은 이번 LP명단에 연기금과 공제회를 찾아볼 수 없다는 점이다. 연기금과 공제회는 펀딩의 핵심이다. 그런데 통상 이들이 주요 LP로 참여하게 되면 뒤따라서 제약 조건이 붙기 마련이다. 한국투자파트너스와 크릿벤처스는 이 같은 제약 없이 투자 대상을 발굴하기 위해 연기금과 공제회를 LP에서 제외했다.

글로벌 인터랙티브 콘텐츠 펀드는 이름 그대로 상호작용이 수반되는 콘텐츠를 투자 대상으로 삼고 있다. 게임을 비롯해 스트리밍 영역, K콘텐츠, E스포츠(E-sports), 웹툰 등 다양하다. 그 중 한국투자파트너스는 게임 영역을 중심으로 투자를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1939게임즈와 같이 해외 유망 게임사 발굴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이처럼 한국투자파트너스는 문화콘텐츠 영역에서도 업계 강자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한국투자파트너스가 본격적으로 문화콘텐츠 영역에 투자한 시기는 7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15년 1000억원 뮤오의 글로벌콘텐츠 펀드를 결성하면서다. 이후 차츰 투자 비율을 늘려나가기 시작했다. 특히 해당 펀드를 통해 문화콘텐츠 산업의 글로벌화 지원에 앞장서기도 했다.

그렇게 지난해 인터랙티브 콘텐츠 펀드까지 이어졌다. 결과물도 의미있다. 작년 한국투자파트너는 게임 외에도 영화와 드라마, 공연 등 영역에 고르게 투자를 집행했다. 대표작으론 영화는 반도, 공연은 케이엠이제주, 드라마는 오!주인님 등이 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