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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두마차 체제' 코렌텍, 사업다각화 속도낸다 미국 AASC 시장 진출, 임플란트 '스마일락(Smileloc)' 도입 추진

윤필호 기자공개 2022-07-13 07:24:09

이 기사는 2022년 07월 11일 14:4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인공관절 제조업체 코렌텍이 사업다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3형제 오너십 체제를 구축한 이후 새로운 사업영역을 개척하는 모습이다. 최근 미국 헬스케어 솔루션 업체를 인수해 확장 기반을 마련했고, 시너지 강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여기에 임플란트 분야로도 발을 넓혔다.

코렌텍은 최근 미국의 인공관절 수술 전문병원(AASC) '선헬스케어인터내셔널' 주식 23만9140주를 78억151만원에 취득했다. 앞서 2020년 12월 투자해 보유하고 있었던 15만9999주에 더해 총 39만9139주(지분율 43.4%)를 보유하게 됐다.

코렌텍은 지난해 선두훈 대표 체제에서 형제인 선승훈·선경훈 각자대표가 합류한 이후 새로운 지배구조 안정화를 꾀하면서 사업 다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인수는 미국 수술시장과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에 진출한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종합헬스케어 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출발선에 섰다는 평가다.


선헬스케어인터내셔널의 메인 사업은 인공관절 수술 전문병원으로 ‘선 서저리 센터 헌팅턴(Sun Surgery Center Huntington)’을 보유하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위치한 전문병원에서 연간 700건 이상의 인공관절 수술과 시술을 수행한다. 입원실이 없고 2~24시간 이내에 퇴원해 효율성 극대화를 추구한다.

코렌텍은 이번에 확보한 선헬스케어인터내셔널 지배력을 기반으로 미국 시장에서 영업망을 확장할 계획이다. 인공관절 등 기존 상품과의 시너지 강화도 기대하고 있다. 현지 제품 수요 변화 등에도 빠르게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향후 정형외과 분야 전문 서저리 센터 개설도 구상 중이다.

선헬스케어인터내셔널의 또 다른 사업으로 디지털 헬스케어가 있다. 2000년부터 기업의 건강관리와 심리상담 서비스를 모바일로 제공한다. 이 밖에 50만건 이상 누적 고객 건강데이터를 활용해 인공지능(AI)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사업을 추진 중이다.

아울러 선헬스케어인터내셔널은 일본에 지사를 보유하고 있다. 코렌텍은 이를 활용해 일본 시장에도 진출하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현지 후생성 등으로부터 제품의 인증 등을 진행하고 유통망을 갖추는데 일본 지사를 적절하게 활용할 계획이다.

코렌텍 관계자는 "현재 코렌텍의 미국 매출이 대부분 동부지역에 집중된 반면 선헬스케어인터내셔널의 선 서저리 센터가 서부지역인 캘리포니아에 있어 향후 영업망을 넓힐 수 있다"면서 "아울러 일본 지사를 활용해 현지에서 필요한 인증도 받고 유통망도 갖출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코렌텍은 3형제 지배체제 이후 각자의 전문성을 통한 신규 사업 확장도 꾀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치과의사인 선경훈 각자대표가 추진하는 임플란트 사업을 꼽을 수 있다. 코렌텍은 지난 3월 미국의 ‘로도 메디칼’과 임플란트 보철물 사업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로도 메디칼은 임플란트 기술을 갖춘 글로벌 기업이다. 임플란트 식립 방식인 ‘스마일락(Smileloc) 시스템’을 개발해 주목을 받았다. 이는 인공치아가 깨져 재시술을 할 경우 보철물을 제거하고 새 치아를 부착하는 방식이다. 아직 국내에 적용하지 않는 상황인 만큼, 향후 시장성이 높다는 판단을 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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