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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자닌도 '급랭'…HLB그룹, M&A에 BW 적극 활용 [2022 상반기 제약바이오 마켓 리뷰]전년 동기 대비 발행액 절반으로, CB가 대부분

최은진 기자공개 2022-07-14 08:22:39

이 기사는 2022년 07월 13일 16:0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상장 제약바이오 기업은 올해 상반기 메자닌 발행을 통해 6400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전년과 비교해 조달 기업 개수와 총액 모두 절반 가량 줄었다. 제약바이오 업계 전반적으로 펀딩이 어려워진 데 따라 전환사채(CB) 발행 등도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더벨플러스에 따르면 2022년 1월부터 6월까지 24개 제약바이오 기업이 메자닌을 발행해 총 6431억원의 자금을 조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작년 상반기의 경우 53개 기업이 총 1조4000억원의 자금을 확보했다.

올들어 국내 상장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주가가 약세를 보이면서 펀딩 시장도 위축됐다는 평가다. 코스닥 제약바이오 시총 상위 20위권 기업들의 몸값이 상반기에만 총 10조5000억원이 증발됐다. 메자닌의 경우 주가 하락기에 발행이 위축될 수 없는 만큼 CB를 중심으로 기업들의 수요가 줄었다는 평가다. 지난해 12월 시행된 CB 규제 정책도 투자매력을 낮춘 것으로 풀이된다.

세부적으로는 18개 제약바이오 기업이 올해 상반기 CB를 활용해 총 4656억원을 조달했다. 노터스(811억원), 메디포스트(700억원), 엘앤씨바이오(600억원), 엔케이맥스(360억원) 등이 대표적이다. 이 가운데 메디포스트의 경우 사모투자운용사(PE)로 경영권이 넘어가는 과정에서 CB가 활용됐다. 이밖에 네이처셀, 녹십자엠에스도 각각 300억원 규모의 CB 발행으로 자금을 확보했다.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발행한 곳은 HLB생명과학(1000억원)· HLB(422억원)·파멥신(100억원) 등 3곳이었다. 작년엔 삼일제약(350억원)과 브이티지엠피(105억원) 2곳에 그쳤다.

작년 상반기 교환사채(EB) 발행건수가 없었던 것과는 다르게 올해는 3건의 발행이 있었다. 브이티지엠피(106억원)·아미코젠(87억원)·이원다이애그노믹스(60억원)이다.

전체적으로는 HLB그룹 계열사들의 메자닌 발행이 눈에 띄었다. HLB생명과학이 1000억원의 BW를 발행하며 가장 규모가 컸다. 이어 노터스가 CB로 811억원을 발행하면서 뒤를 이었다. HLB의 경우엔 BW로 422억원, CB로 230억원 총 652억원을 조달했다.

HLB그룹 계열사의 메자닌 발행은 인수합병(M&A) 전략과 맞닿아 있다. M&A를 하는 데 있어 주로 메자닌으로 자금을 조달하는 전략을 활용하고 있다. HLB생명과학이 BW를 발행한 건 체외진단기업 에임을 인수하기 위해서다. 조달한 1000억원 가운데 600억원을 에임 인수에 썼다.

작년 그룹 모기업인 HLB가 인수한 노터스 역시 타법인 취득을 위해 메자닌을 활용했다. CB로 조달한 자금 가운데 약 160억원을 타법인 취득을 위해 쓴다고 공시했다. 실제로 알파벳이라는 동물용 사료 제조 회사의 지분 40%를 취득하는 데 9억4100만원을 집행했다.

업계 관계자는 "제약바이오 기업의 상장문턱이 높아지고 주가도 크게 낮아지는 분위기 속에 자금조달이 쉽지 않은 분위기"라며 "유상증자 등 다른 대안을 찾는 분위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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