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C 투자기업]UTC인베, 세림B&G 엑시트 순항…예상 멀티플 3.3배주가 오름세에 60만주 추가 처분 나서, 누적 회수 총액 55억
이명관 기자공개 2022-07-20 09:23:49
이 기사는 2022년 07월 14일 13:5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UTC인베스트먼트가 '세림B&G'에 대한 투자금 회수 작업에 한창이다. 보호예수 기간이 끝난 이후 주가 추이를 살피면서 지분을 매각 중이다. 최근 상장 초기 대비 주가가 오름세를 보이면서 빠르게 회수 타이밍을 잡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세림B&G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관련 기업으로 시대의 흐름에 편승해 순항 중이다.14일 VC업계에 따르면 UTC인베스트먼트가 최근 세림B&G 보유 지분 60만주(2.11%)를 처분했다. 보유 지분율은 6.83%에서 4.72%로 하락했다. 1주당 가격은 4000원 선이다. 이번 거래로 UTC인베스트먼트는 24억원 가량을 회수했다.
앞서 UTC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3월 세림B&G에 투자했다. '유티씨이공일팔의일호사모투자합자회사'가 활용됐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가 사회적 화두로 떠올랐고, 친환경 기업에 대한 투자 관심이 높아지면서 세림B&G가 레이더에 들어왔다. 이후 투자로 이어졌다.
UTC인베스트먼트는 재무적 투자자(FI)와 함께 40억원을 투자했다. UTC인베스트먼트는 앵커로 참여해 투자액의 80%가 넘는 자금을 투자했다. 당시 투자를 통해 UTC인베스트먼트가 확보한 지분은 보통주와 상환전환우선주(RCPS) 등 총 1만8095주(16.24%)다. 투자밸류는 250억원 수준으로 책정됐다.
그 후 세림B&G가 한화플러스제1호스팩과 합병하면서 코스닥에 입성하는데까지 걸린 시간은 9개월여에 불과하다. UTC인베스트먼트 입장에서 보면 예상보다 빠르게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합병을 통해 UTC인베스트먼트의 보유 지분은 합병비율에 따라 크게 불어났다. 한화플러스제1호스팩와 세림B&G 간 합병 비율은'1대 203.5248456' 수준이다. 이 비율에 따라 합병신주를 배정받은 UTC인베스트먼트는 368만2781주의 지분을 확보했다. 기업가치도 상장하면서 수직 상승했다.
상장 이후 보호예수 기간이 끝난 지난 5월부터 엑시트에 돌입했다. 지금까지 회수한 자금은 총 55억원 정도다. 이미 투자원금 이상을 회수한 상태다. 나머지 지분 정리 결과에 따라 최종 회수 성적이 결정된다.
전날 종가 기준(3730원) 잔여 지분의 평가액은 50억원 정도다. 현재 수준에서 엑시트가 이뤄진다고 했을 때 UTC인베스트먼트의 예상 멀티플은 3.3배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상장 초기 예상 수치보다 상향 조정된 수준이다. 세림B&G의 주가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덕분이다.
세림B&G는 2003년 10월 설립된 회사로 필름 포장지와 빨대, 식품 관련 표장용기 등을 자연분해하는 원료와 생분해성 플라스틱 등을 활용해 친환경·웰빙 제품을 제조·판매하고 있는 곳이다. 세림B&G는 스팩합병을 통해 코스닥에 입성했다. 세림B&G가 설립된 지 18년만이다.
세림B&G는 ESG 관련 업체다.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자연스레 기업가치도 상승하고 있는 모양새다. 세림B&G도 시대적 상황에 편승해 꾸준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476억원, 영업이익은 21억원을 기록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경남제약 품는 휴마시스, 유통네트워크·진단키트 '시너지'
- [Company Watch]글로벌텍스프리, 프랑스 자회사 '적자 전환'
- [Red & Blue]'주목도 높아지는 폐배터리' 새빗켐, 침묵 깨고 반등
- [HLB '리보세라닙' 미국 진출기]시장 우려 불식 나선 진양곤, 갑자기 마련된 기자회견
- 효성화학 특수가스 사업부, '경영권 지분 매각'으로 선회
- 한양, 만기도래 회사채 '사모채'로 차환한다
- 동인기연, 'GS 출신' 30년 베테랑 전호철 상무 영입 '성장 방점'
- 에스트래픽, 적자 '일시적 현상'... 2분기 수익개선 기대
- [Company Watch]'자회사 회생신청' 투비소프트, 성과 없는 신사업
- '크라우드 펀딩' 와디즈, '테슬라 요건' 상장 추진
이명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파운트 투자자 엑시트 플랜, 매각으로 귀결될까
- [ETF 위클리]게임 대세…'타임폴리오 K컬쳐 액티브' 성과 눈길
- [스튜어드십코드 모니터]주식매수청구권 노린 토러스운용, 셀트리온 합병 '반대'
- 코람코운용, 페블스톤 이행보증금 반환 소송 '승소'
- [스튜어드십코드 모니터]S운용, '주주가치 제고' 소신있는 반대표 행사
- [스튜어드십코드 모니터]UBS 뗀 하나운용, 보수적 기조 속 '반대'에 인색
- 쏟아지는 대형 딜…DL그룹 '디타워'도 마케팅 본격화
- [스튜어드십코드 모니터]더제이운용 의결권 행사, 보수적 기조 속 '반대' 없었다
- [스튜어드십코드 모니터]미래에셋운용, JB금융 주총서 얼라인 의안에 '반대'
- 마스턴운용, 양양 카펠라 리조트 개발 시동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