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더현대 서울 '에·루·샤' 유치 언제쯤 2023년 1조 매출 달성 자신감, 서울 서부권 '명품 유치 경쟁' 사활
김선호 기자공개 2022-07-25 08:02:19
이 기사는 2022년 07월 22일 14시4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서울 여의도에 '더현대 서울'을 개점하면서 에·루·샤(에르메스·루이비통·샤넬) 등을 유치하고자 했지만 아직까지 이를 이뤄내지 못하고 있다. 개점 1년이 지났지만 신규 점포로서 증명해야할 경쟁력이 아직 남아 있다는 분석이다.지난해 2월 현대백화점은 여의도에 지하 7층~지상 8층 규모의 영업면적만 8만9100㎡(2만7000평)에 달하는 더현대 서울을 개점했다. 이를 통해 개점 후 2022년 7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해낼 계획이었다.
실제 실적은 기대 이상이었다.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더현대 서울은 개점 1년 만에 매출 8000억원을 돌파하며 국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이를 기반으로 매출 목표를 2022년 9200억원, 2023년 1조원으로 각각 상향조정했다.

이같은 목표를 달성해내기 위해 백화점의 핵심 점포인 해외 명품 브랜드를 유치해야 한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MD를 맡고 있는 상품본부가 더현대 서울에 명품 브랜드를 유치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이유다.
해외 명품 브랜드가 입점해 있는 더현대 서울 1층(Exclusive Label)을 살펴보면 구찌, 몽클레르, 발렌시아가, 발렌티노, 버버리, 보테가베네타, 디올, 펜디, 프라다 등의 매장이 운영되고 있는 중이다. 다만 에·루·샤는 아직 미입점한 상태다.
물론 현대백화점은 일찍이 에·루·샤를 유치하기 위해 브랜드 공급사에 입점을 제안했다. 그러나 공급사로서 아직 검증되지 않은 신규 점포에 브랜드 매장을 출점하기는 무리가 있었다. 또한 신규 출점시 서부권 소비자가 분산된다는 점도 부담이 됐다.
업계에 따르면 이를 인지한 현대백화점은 더현대 서울 인근에 위치한 신세계백화점 타임스퀘어점(영등포점)에 있는 해외 명품 브랜드를 가져오는 전략을 시도했다. 실현 가능성이 낮더라도 더현대 서울의 위상을 단기간 내에 높이기 위한 방안이었다.
이 가운데 브랜드 측에서는 오히려 신세계백화점 타임스퀘어점이 아닌 현대백화점 목동점에 위치한 루이비통 매장을 더현대 서울로 옮기는 안을 제시했다. 세 개 백화점의 권역이 겹치기 때문에 현대백화점 내에서 매장을 조정하려고 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이를 수용하기 힘들었던 현대백화점은 향후를 기약할 수밖에 없었다. 개점 후 해외 명품 브랜드를 점차적으로 늘려나가고 매출을 끌어올리면 에·루·샤도 품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다. 서울 서부권 내의 백화점 경쟁에서 더현대 서울이 지속 성장 가능성을 증명해야 하는 셈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명품 유치력이 높아지면서 더현대 서울에 최근 디올 매장을 오픈할 수 있었다"며 "향후에도 고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국내외 유명 브랜드를 적극 유치하고 협업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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