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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네이쳐홀딩스, 中 진출 시동 'RCPS' 실탄 조달 유상증자 '150억' 자금 확보, 'CICC 신뢰' 현지 합작사 계약 초읽기

김선호 기자공개 2022-07-26 07:55:08

이 기사는 2022년 07월 25일 10:3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패션업체인 더네이쳐홀딩스가 중국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기 위한 실탄 조달에 나섰다. 배럴 인수로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했고 이를 기반으로 최근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발행해 외부로부터 150억원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더네이쳐홀딩스는 상환전환우선주를 발행해 150억원의 자금을 조달한다고 22일 공시했다. 이번 유상증자에 참여한 곳은 삼성-어센트 글로벌 어패럴 신기술사업투자 제1호다. 이 조합은 10명의 출자자로 이뤄져 있으며 대표조합원은 삼성증권과 어센트에쿼티파트너스다.


더네이쳐홀딩스는 비즈니스 관계를 맺고 있는 중국 내 대형 투자은행 CICC와 글로벌 진출 로드맵을 함께 구축하기 위한 협력의 일환으로 이번 유상증자를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를 기반으로 기업가치를 더욱 상승시키겠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더네이쳐홀딩스는 디즈니 코리아(Disney Korea)와 맺은 내셔널지오그래픽(National Geographic) 브랜드 라이선스 계약을 기반으로 매출을 끌어올려왔다. 여기에 JEEP·NFL·Mark Gonzales 브랜드를 추가하면서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했다.

2020년 상장을 이뤄낸 후에는 인수합병(M&A)을 진행하면서 스포츠웨어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집중했다. 골프용품업체인 테일러메이드 인수참여를 철회하기는 했지만 올해 래시가드로 유명한 배럴을 인수하면서 자체 브랜드를 품에 안았다.

주목할 점은 중국 업체로부터 자문을 받고 배럴을 인수했다는 점이다. 더네이쳐홀딩스에 따르면 배럴의 매출 중 비중이 크지 않지만 요가복 등 애슬레저가 흥행할 것이라는 중국 업체 측의 조언을 받고 M&A를 추진하게 됐다.

올해 1분기에 홍콩에 위치한 자회사의 사명을 The Nature holdings HK에서 Tte Nature APAC로 변경한 것도 중국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작업으로 분석된다. 상호명으로 보면 홍콩 법인을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지주사로 활용할 가능성도 있다.

현재 홍콩 법인은 디즈니 홍콩(Disney Hong Kong)과 브랜드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내셔널지오그래픽 패션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일정이 연기됐지만 계획대로 중국에 합작 법인을 설립해 홍콩과 같이 패션사업을 진행할 것으로 관측된다.

더군다나 배럴까지 인수한 만큼 중국 합작 법인을 통해 내셔널지오그래픽 이외의 패션 브랜드 사업도 진행해 매출을 끌어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전략을 세울 수 있었던 것도 우호적 관계를 맺고 있는 중국 투자은행 CICC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때문에 CICC와 협약을 맺고 있는 어센트에쿼티파트너스가 삼성증권과 함께 신기술사업투자 제1호를 설립하고 더네이쳐홀딩스의 유상증자에 참여한 것으로 보인다. CICC와 어센트캐피탈은 지난해 중국 시장에 진출하는 국내 기업에 투자하기 위한 협약을 맺었다.

이번 유상증자로 더네이쳐홀딩스는 해외 사업을 확대할 수 있는 실탄을 거머쥐게 됐다. 올해 1분기 사우스스프링스 투자로 300억원의 현금이 유출되면서 현금성자산이 지난해 말 대비 72.7% 감소한 157억원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이번 유상증자로 다시 150억원을 채워넣게 된다.

더네이쳐홀딩스 관계자는 "중국 현지의 합작사 설립은 최종 계약을 앞두고 있는 상태"라며 "올해 9월 현지 사업 윤곽이 나올 예정으로 이를 기반으로 온오프라인 유통채널을 본격적으로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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