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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홍 JB금융 회장의 NIM 자신감 "하반기 더 좋다" 캐피탈 운용금리 후행, 그룹 순이자마진 추가 상승 전망…"내년 분기배당도 검토"

김현정 기자공개 2022-07-28 07:07:08

이 기사는 2022년 07월 26일 16:0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JB금융지주의 그룹 기준 순이자마진(NIM)이 하반기 더욱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상반기의 경우 조달금리가 먼저 오르는 캐피탈 업종 특성상 캐피탈 NIM이 하락해 그룹 전체 수치에 영향을 미쳤다. 3분기부터 후행적으로 캐피탈 운영금리가 오르면서 그룹 NIM 상승에 힘을 보탤 것으로 예상됐다.

26일 열린 ‘JB금융지주 2022년 상반기 경영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김기홍 JB금융지주 회장은 “올 상반기 금융그룹 중 JB금융의 NIM 증가폭이 가장 컸다”며 “시중금리 상승과 그룹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의 복합적 효과”라고 말했다.

올 상반기 JB금융 그룹 NIM은 3.03%로 전분기 대비 3bp 상승했다. 김 회장은 “시중금리 효과는 모든 금융권이 동일하지만 그룹 전략으로 추가 NIM 상승이 있었기에 금융그룹 중 상승폭이 가장 컸던 것”이라며 “수익률이 높은 핵심사업 비중을 지속적으로 키우고 있는데 2분기 핵심사업 비중이 전분기 대비 6.1% 증가했고 일반사업의 경우 1.3% 하락했다”고 말했다.

다만 은행 NIM 상승폭과 비교해 그룹 NIM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작았다. 올 2분기 양행 합산 NIM은 2.63%로 전분기 대비 7bp 개선됐다. 이는 2분기 JB우리캐피탈 NIM 하락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2분기 캐피탈 NIM은 4.91%로 전분기 대비 26bp 하락했다.

금리상승기 캐피탈과 은행의 금리상승 반영 양상이 다르기 때문이다. 은행은 금리 상승기에 대체적으로 변동금리 상품을 중심으로 여신이 금리상승을 즉각 반영하고 수신금리는 시차를 두고 반영된다. 금리가 오르면 NIM이 통상 바로 확대되는 이유다. 캐피탈의 경우 조달금리가 즉각 오르고 후행적으로 운용금리가 따라서 오르게 된다.

이에 따라 2분기에는 캐피탈 NIM이 다소 하락했지만 3분기부터는 운용금리 상승 반영으로 상승세를 탈 것으로 분석됐다. 이런 영향으로 하반기 그룹 전체 NIM 전망도 밝았다.

김 회장은 “캐피탈 NIM 하락 추세는 하반기에는 없을 것”이라며 “은행과 캐피탈이 전반적으로 비슷한 순이자마진 추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전체적으로 그룹 수치도 상승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행의 부동산 PF 비중이 타행 대비 높다는 우려와 관련해서는 보증비율이 높은 만큼 걱정 없다는 대답을 내놨다. 보증기관으로부터 보증서를 갖고 있는 사업장 비율이 70%에 이른다.

광주은행과 전북은행의 부동산 익스포저를 놓고도 우려를 불식시켰다. 주택가격 하락폭 10%를 가정한 스트레스테스트 결과 전체 여신의 부실률에 큰 영향이 없다는 분석이다.

이승국 상무(CRO)는 “6월 말 기준 주택가격 하락폭 10% 가정 시, 주택가격지수는 마이너스 0.59% 정도가 되며 해당 충격을 가정하면 780억원 규모의 여신이 고정이하여신(NPL)으로 이전될 수 있다”며 “이는 전체 여신 가운데 1.7%에 불과하고 참고로 현재 양행 부동산 관련 NPL은 하나도 없다”고 말했다.

JB금융은 올 상반기 지주 설립 최초로 중간배당을 결정했다. 올 6월 30일 기준 주주명부에 이름을 올린 주주에게 주당 120원을 지급한다. 앞으로도 중간배당 정책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여기에 내년 분기배당의 가능성도 함께 열어놨다.

김 회장은 “내부등급법 승인과 별개로 중간배당은 실시할 계획이었다”며 “내년도 중간배당을 하는 것은 확실한데 어쩌면 분기배당으로 갈 수도 있고 이는 이사회를 중심으로 좀 더 정리를 해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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