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파전' 좋은사람들 M&A, 누가 유리할까 형지엘리트·인콘도 참전, 우리파인우드컨소시엄 선두…8월 중순쯤 최종 윤곽
황선중 기자공개 2022-08-01 08:17:38
이 기사는 2022년 07월 29일 10시1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속옷 전문기업 '좋은사람들' 인수전이 4파전 양상으로 흘러가고 있다. 우리파인우드컨소시엄과 형지엘리트, 인콘, 씨이십일케이(C21K)가 눈독을 들이는 모습이다. 당장은 우선매수권을 가진 우리파인우드컨소시엄의 최종 인수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다만 나머지 3곳의 자금력에 따라 언제든지 상황이 달라질 수 있어 관심이 집중된다.29일 업계에 따르면 코스닥 상장사 좋은사람들 매각주관사인 삼일회계법인은 지난 25일 인수의향서(LOI) 접수를 마감했다. 수의계약자인 우리파인우드컨소시엄을 비롯해 코스닥 상장사 형지엘리트와 인콘, 비상장사 C21K 등 4곳이 좋은사람들 인수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진다.

우리파인우드컨소시엄은 세코그룹 계열사인 우리인터텍스, 인베스터유나이티드, 파인우드프라이빗에쿼티(파인우드PE)로 구성된 인수조합이다. 컨소시엄 주축은 속옷류 내의 생산업체인 우리인터텍스다. 인베스터유나이티드와 파인우드PE는 컨소시엄에서 재무적 투자자(FI) 역할을 하고 있다.
당장은 우리파인우드컨소시엄의 인수 가능성에 무게추가 쏠리고 있다. 수의계약자인 만큼 경쟁 구도에서 비교적 유리한 위치에 있다는 설명이다. 만약 내달 예정된 본입찰에서 우리파인우드컨소시엄보다 더 나은 인수 조건을 제시하는 인수의향자가 없을 경우 좋은사람들은 자동으로 수의계약자인 우리파인우드컨소시엄 품에 안기게 된다.

물론 자금력만 있다고 만사형통인 것은 아니다. 업계 관계자는 "단순히 인수대금을 많이 제시하는 순으로 최종 인수예정자를 정하지는 않는다"라며 "인수대금 규모를 비롯해 인수자의 인수대금 조달 계획부터 재무 건전성, 사업적 역량, 시장 이해도 등을 복합적으로 평가해 결정한다"라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내달 중순쯤이면 최종 인수예정자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좋은사람들은 내달 8일까지 예비실사 절차를 진행하고, 같은달 9일 입찰서를 접수할 계획이다. 최종 인수예정자를 선정한 이후에는 본계약을 체결하고 회생계획안을 내달 말까지 서울회생법원에 제출하는 수순이다.
좋은사람들은 1993년 5월 설립된 속옷류 내의 전문기업이다. 보디가드, 섹시쿠키, 예스, 리바이스 등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전국적으로 50곳의 오프라인 직영점도 거느리고 있다. 다만 감사보고서 의견거절 및 경영진 횡령 의혹 등으로 상장폐지 위기에 몰린 상태다. 지난 5월부터 회생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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