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템임플란트의 사업다각화…'코렌텍·디알텍' 투자 CB·CPS 인수, 인공관절·엑스레이 시장 주목…상반기 타법인 투자규모 300억
최은진 기자공개 2022-08-17 08:47:29
이 기사는 2022년 08월 16일 14시1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오스템임플란트가 사업다각화를 위한 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올들어 직원횡령이라는 초유의 사건을 딛고 도약하겠다는 의지가 확고하다. 치과병원에 초점을 뒀던 투자전략이 일반 병의원 시장으로 넓혀지고 있다는 데 주목된다. 관련 시장 투자규모만 올해 300억원이 넘는다.오스템임플란트는 지난 6월 말 코렌텍과 디알텍이 발행한 전환사채(CB)에 투자했다. 각각 규모는 110억원, 33억원이다. 디알텍의 경우 CB 외에도 85억원 규모의 전환우선주(CPS) 투자도 집행했다.

코렌텍은 국내 최초 인공관절 전문 제조기업으로 2000년 설립됐다. 인공고관절 및 인공슬관절, 척추고정기기 등의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코스닥 상장사로 연간 400억원 안팎의 매출을 벌어들인다.
디알텍은 2000년 설립된 디지털 진단영상 솔루션 전문 기업이다. 디지털 엑스레이 디렉터를 개발해 유방촬영용 등으로 외연을 확장했다. 연간 70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오스템임플란트가 매수한 이들 CB의 수량은 공개되진 않았다. 다만 코렌텍의 경우 보통주로 전환하면 대략 5% 안팎의 지분을 확보할 것으로 추산된다.
디알텍에 대한 오스템임플란트의 잠재 지분율은 12.87%다. 최대주주 지분율이 9.5%라는 점을 감안하면 전환권을 행사하면 최대주주가 바뀌게 되는 셈이다. 오스템임플란트는 2021년 처음으로 디알텍 CB를 인수한 후 잇단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오스템임플란트가 타기업 메자닌을 인수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20년 12월 인체이식용 피부 및 뼈 이식재 개발 기업 한스바이오메드가 발행한 CB를 200억원 규모로 매수했다. 최규옥 오스템임플란트 회장이 사재를 통해 한스바이오메드 주식을 장내매수 해 지분율 2%를 확보하기도 했다. 당시 한스바이오메드의 사업성이 매력적이라며 인수의사가 있다는 점을 시장에 공개적으로 알리기도 했다.
이처럼 오스템임플란트가 CB 등을 매수하는 건 단순 시세차익보다는 해당기업 인수나 관련 시장 진출을 위한 목적성이 짙다. 코렌텍 및 디알텍도 같은 이유로 투자를 집행한 것으로 평가된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임플란트를 주력으로 치과병원과 관련된 다양한 사업에 진출했다. 치과병원에서 쓰이는 의자인 '유니트체어'는 물론 치과 인테리어 및 관련 약 개발도 병행한다. '저가 브랜드' 이미지로 판매량 1위를 기록하고 있는 해외시장도 더 확장하기 위해 '고가브랜드' 론칭도 추진 중이다.
사실상 치과병원과 관련 전 영역의 사업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더 큰 성장을 이루기 위해 일반 의료시장 진출을 타진하고 있다. 2006년 심혈관 의료기기 제조업체인 카디오텍의 지분을 인수해 자회사로 삼은 것도 이의 일환이다.
올들어 특히 이 같은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의료 통합 솔루션(SI) 사업을 하는 메디칼소프트를 46억원에 인수하며 병의원 SI 시장에 진출했다. 치과용 SI 사업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매출 규모를 더 늘리기 위한 방안이었다. 인공유방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연구개발도 추진 중이다. '뷰트라젤'이라는 자사 제품에 대한 안전성 및 유효성을 위한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오스템임플란트 관계자는 "사업다각화를 위한 다양한 작업을 시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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