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22년 08월 19일 08시2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벤처투자의 향후 3년을 책임질 대표이사(사장) 인선이 최종 단계에 이르렀다. 출사표를 던진 18명 가운데 5명이 최종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관료와 정계, 민간 출신 인사가 한국벤처투자 사령탑 자리를 두고 선의의 경쟁을 펼친다.당연히 벤처캐피탈업계의 업계도 시선도 쏠리고 있다. 운용사들 마다 계획한 펀드레이징 청사진이 한국벤처투자 차기 사령탑 변화에 따라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만큼 국내 최대 벤처출자 기관인 한국벤처투자의 대표이사 인선이 벤처캐피탈업계에 미치는 영향력은 상당하다.
벤처캐피탈업계의 기대는 그 어느 때보다 높다. 수년간 호황을 누렸던 벤처캐피탈 시장이 글로벌 악재와 맞물려 위축되고 있어서다. 올 하반기부터 벤처 투자와 회수 시장은 급격한 냉각기에 접어드는 국면이다.
이같은 분위기에서 취임하는 한국벤처투자 제8대 대표의 어깨는 무거울 수밖에 없다. 새 정부에서 모태펀드의 출자 규모를 축소하겠다는 신호를 보낸 만큼 펀드레이징 위축에 대한 우려도 커지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업계에선 신임 사령탑에게 난국을 슬기롭게 헤쳐 나갈 묘수를 기대하고 있다.
한국벤처투자 차기 수장에게 가장 기대하는 점은 어떤 것일까. 원활한 펀드레이징을 위한 민간 자본과의 가교 역할이다. 올해 모태펀드의 위탁운용사로 선정되고도 펀드 결성에 실패한 운용사가 심심치 않게 등장한 만큼 벤처펀드의 민간 매칭 상황도 녹록치 않아졌다.
새 정부가 보낸 신호처럼 모태펀드의 출자 규모가 줄어든다면 그만큼 민간 자본의 대체 비중이 커져야 한다. 금융자본과 산업자본 등 민간 자본을 벤처펀드로 유입할 수 있는 묘수가 필요한 때다. 벤처생태계에 자금을 투입하는 민간자본과 벤처캐피탈이 윈윈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보유한 인물이 모태펀드의 새 수장으로 적합하다는 의견이 나오는 이유다.
회수 시장 활성화를 위한 아이디어가 많은 인물도 업계가 선호하는 후보로 꼽힌다. 벤처캐피탈의 고민은 늘 회수 단계와 맞닿아 있기 때문이다. 특히나 세컨더리 펀드 활성화에 대한 경험과 노하우가 풍부한 후보라면 갈채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구주 거래로 이뤄지는 세컨더리 펀드의 활성화는 벤처캐피탈 회수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 회수에 성공한 벤처캐피탈의 입장에선 재투자의 재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만큼 세컨더리 펀드는 벤처생태계 선순환의 열쇠가 될 수 있다.
어떤 후보가 벤처캐피탈업계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다. 다만 한국벤처투자 차기 수장이 갖춰야 할 역량에 대해선 공통적인 목소리가 나온다. “모펀드에 대해 아이디어가 많은 인물. 그만큼 시장 친화적이고 현장 경험이 풍부한 인재”라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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