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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인베스트먼트, 키워드는 '국토'…500억 결성 목표 모태·교직원공제 출자 유치 성공…최소 결성금액 달성 완료

이윤정 기자공개 2022-08-24 10:00:02

이 기사는 2022년 08월 22일 16:3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티인베스트먼트가 '국토'라는 키워드를 내세워 펀드 결성에 나선다. 다른 벤처캐피탈과 차별화되고 생소한 테마지만 이미 트랙 레코드를 통해 관련 산업에서의 전문적인 투자 능력을 인정 받아 출자기관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티인베스트먼트는 앵커 출자자(LP)가 요구한 최소 펀드 결성 금액을 달성했지만 펀드 결성 기한까지 추가로 펀드레이징을 해 조합 규모를 키울 계획이다.

22일 벤처투자업계에 따르면 티인베스트먼트는 국토에 특화된 '티인베스트먼트국토혁신1호조합(가칭)' 결성을 위한 마지막 펀딩 작업을 펼치고 있다. 티인베스트먼트는 올해 모태펀드 2차 정시 출자사업에서 국토교통혁신 특화 부문에서 운용사로 선정되면서 펀드 결성 발판을 마련했다.

이어 최근 출자 경쟁이 가장 치열했던 교직원공제회 소형리그에서 서울투자파트너스, 위벤처스와 함께 운용사로 선정되면서 매칭 자금을 확보했다.

국내외 금융시장 변동 확대로 주요 기관들이 출자 지갑을 닫으면서 많은 운용사들이 조합 결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티인베스트먼트는 모태펀드에서 요구한 최소 펀드 결성 금액을 모두 확보한 상태다. 모태펀드 출자액 100억원, 교직원공제회 출자액 100억원을 포함해 약 330억원의 자금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티인베스트먼트는 펀드 결성 시한인 9월까지 마지막 펀드레이징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티인베스트먼트가 세운 펀드 결성 목표는 500억원 규모다.

'티인베스트먼트국토혁신1호조합'은 최지수 투자2본부장이 대표펀드매니저를 맡는다. 삼성전자 공채 출신인 최 본부장은 삼성전자 LCD사업부와 LG화학 전지 사업본부를 거쳐 교보증권과 SK증권으로 자리를 옮겼다.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에서는 테크(Tech) 애널리스트로서 베스트애널리스트로 활동했으며 SK증권 PE팀장과 SKS PE 본부장을 지냈다. 산업과 금융을 모두 겸비해 2차전지, 친환경에너지 등’ IT전문가로서 기술 경쟁력 보유 기업 발굴 및 육성에 탁월한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다.

주요 포트폴리오로는 에코프로비엠, 제일기공, 솔루스첨단소재, PI첨단소재, 에이치앤홀딩스, 서울바이오시스, 비에스렌탈, 에이치엘비생명과학 등이 있다.

에코프로비엠은 2016년 투자 당시 기업가치가 1000억원 중반 수준의 기업이었다. 최 본부장은 최초 발굴은 물론 투자 후 적극적인 벨류업을 통해 에코프로비엠을 2차 전지 대표기업으로 육성했다. 투자 수익은 IRR 90%를 기록했다.

티인베스트먼트에 합류 후 최 본부장은 시즐(스마트팩토리), 진모빌리티(프리미엄 택시플랫폼), 모토브(모빌리티 광고플랫폼), 그린광학(광학렌즈 제조) 등에 투자를 주도했다.

핵심운용인력으로는 임형규 투자1본부장과 윤일동 팀장이 함께 한다. 임 본부장은 벤처캐피탈 경력 22년의 베테랑 벤처투자전문가다. 한국기술투자(현 SBI인베스트
먼트), 대경창업투자, 아이디벤처스를 거쳐 티인베스트먼트에 합류했다. ICT, 첨단기술, 바이오 등 여러 산업에서 투자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윤 팀장은 안진회계법인을 거친 공인회계사 출신으로 신영증권을 거쳐 티인베스트먼트에 입사했다. 신영증권에서 국민연금 펀드를 운용한 윤 팀장은 트위니, 진모빌리티 등 국토 분야 투자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티인베스트먼트는 '국토'를 테마로 삼았다. 국토 산업이 국가 경제 GDP의 17.9%를, 일자리의 14.7%를 차지하는 경제·고용 측면에서 큰 비중을 차지한다. 하지만 급변하는 사회 및 경제 환경으로 성장세는 오히려 정체 중인 상황에서 티인베스트먼트 투자 기회를 포착했다. 티인베스트먼트는 전통적인 건설·운송산업을 고부가가치 융복합 산업으로 전환하고 고부가가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유망 스타트업에 투자할 계획이다. 또 인공지능, 차세대 통신기술 (5G 등), 친환경/신재생 등 기반 기술과 국토교통산업과의 접목을 시도하는 창업초기 기업에 투자할 예정이다.

티인베스트먼트는 이미 국토 관련 투자에서 투자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포트폴리오 중 물류혁신 분야 스타트업 투자액은 375억원, 국토혁신분야 스타트업 투자액 111억원으로 물류 및 국토 분야 스타트업들에 대한 투자 노하우와 기술적 이해 및 네트워크 보유 중이다.

티인베스트먼트는 2018년 12월 설립된 벤처캐피탈로 설립 3년도 채 되지 않아 순이익 흑자를 달성했다. 설립 후 14개의 펀드를 결성해 4차 산업 분야 핵심 기술을 보유한 기업 위주로 80개 이상 기업에 약 1700억원을 투자했다. 누적 운용자산(AUM)은 2000억원을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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