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태펀드 특허계정 출자사업 본격화…IP 전문 VC 각축전 예고 IP직접투자, IP기반지역기업 2개 분야 585억 배정…총 펀드 결성액 1000억 육박
이명관 기자공개 2022-08-22 09:09:56
이 기사는 2022년 08월 19일 07시2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벤처투자가 8월 모태펀드 수시 출자사업을 진행한다. 특허계정으로 500억원 이상 출자해 1000억원에 육박하는 규모의 펀드를 결성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출자사업엔 지식재산권(IP) 관련 투자에 특화된 벤처캐피탈 간의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전망된다.19일 VC업계에 따르면 한국벤처투자가 특허계정 출자사업에 착수했다. IP직접투자와 IP기반지역기업 등 2개 분야다. 각 분야별로 2개 운용사를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배정된 총 예산은 585억원이다. IP직접투자 360억원, IP기반지역기업 225억원 등이다. 펀드 출자비율은 60%다.
예년과 비교해보면 나날이 예산이 늘고 있는 모습이다. 특허계정에 배정된 예산은 2020년 122억원, 2021년 300억원 수준이었다. 전년과 비교할 때 올해엔 두 배 가까이 늘어난 모양새다.
또 전년과 비교해 올해 달라진 점은 주목적 투자 비율이 늘었다는 점이다. 지난해 여타 출자 부문과 비교해 딜(Deal)을 발굴하는 난이도가 높다는 투자업계 지적을 수용, 비율이 소폭 하락했었다.
이에 따라 주목척 투자처인 지난해 중소기업, 대학, 공공연구소 등의 산업재산권을 수익화하는 IP 프로젝트에 약정총액의 '50% 이상'을 베팅해야 했다. 하지만 올해는 '60% 이상'으로 다시 늘었다.
제안서 접수는 오는 9월 7일까지다. 한국벤처투자는 1차 심의인 서류심사와 현장실사와 2차 운용사 제안서 프레젠테이션을 거쳐 오는 10월께 최종 위탁운용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투자 기간은 2년 이상, 펀드의 존속 기간은 5년 이상이다. 기준수익률은 1%다. 업무집행조합원(GP)은 펀드 약정총액의 1% 이상을 의무로 출자해야 한다.
가점요인으로는 △투자확약서(LOC) 비롯 일정 기준 이상 출자자(LP) 확보 △조기결성(운용사 선정일로부터 2개월 이내) △모태펀드 최대출자비율보다 5%포인트 이상 하향하여 제안하는 경우 △신청 자조합의 운용인력 중 변리사가 1인 이상 포함된 경우 △IP 관련 프로젝트 경험 여부 △본점 소재지(서울, 인청, 경이고 이외지역) 등이다.
이를 토대로 보면 IP 관련 투자에 특화된 벤처캐피탈(VC)가 경쟁이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것으로 점쳐진다. 지난해 수시 출자사업에서 운용사로 선정된 곳도 모두 IP 전문 VC인 아이디벤처스와 아이디어브릿지파트너스였다.
아이디벤처스는 'IP STAR 투자조합(300억원)', 'IP Value-Creation 투자조합(150억원)' 등 IP 관련 펀드를 운용한 이력이 있는 곳이다. 2014년엔 포스코기술투자와 손잡고 560억원으로 만든 '성장사다리 IP펀드'도 있다. 아이디어브릿지파트너스도 450억원의 'IP Value 투자조합', UTC인베스트먼트와 함께 150억원을 모아 조성한 '기술강소기업투자 1호 조합'을 결성해 운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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