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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모니터]hy, 전담 TF 구성 '친환경 경영' 드라이브폐플라스틱 저감 집중, 매연 없는 배송수단 1500억 투자

이우찬 기자공개 2022-08-29 07:58:36

이 기사는 2022년 08월 26일 14:1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환경 관련 전담 조직을 꾸린 hy(옛 한국야쿠르트)가 친환경 경영에 힘을 주고 있다. 폐플라스틱 저감과 배기 가스 배출이 없는 냉장 전동카트 확대 보급을 필두로 친환경 경영을 강화한다.

hy는 올해 1분기 친환경, 저탄소에 방점이 찍혀 있는 '친환경 TF'를 조직했다. 구매팀 산하에 있는 친환경 TF는 친환경 경영 추진을 위한 전담 조직으로 파악됐다. 제품 포장재 경량화 △용기 재질 변경 △무라벨 제품 출시 △포장 간소화 등을 검토하고 실행하는 조직이다.

올 3월 금호석유화학과 맺은 업무협약은 hy가 친환경 경영을 본격화하겠다며 언론에 공개한 사례다. 폐플라스틱 감축과 재활용이 핵심이다. 발효유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저품질 공병과 사용이 끝난 폐 공병 등 폐플라스틱을 금호석유화학이 재사용하는 구조다. 일부 공정을 거치면 냉장고와 TV 등 가전제품 제작을 위한 수지로 이용된다.

연간 재활용되는 플라스틱 규모는 200톤 이상이다. 절감한 예산을 홀몸 노인, 다문화 가정 등 취약계층 지원에 사용한다는 게 hy의 구상이다.

특히 핵심 자산 중 하나인 냉장 전동카트 '코코'를 통해 친환경에 힘을 주고 있는 모습이 눈에 띈다. 2014년 도입된 코코는 그 자체로 친환경 배송 수단으로 평가된다. 배기 가스 배출이 없이 전기로 구동되기 때문이다. 소음이 적은 것도 장점이다.
출처=hy
hy는 지난해 3월 코코 3세대 버전인 3.0을 도입했고 최근 3세대 출시 후 2000대 보급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코코 3.0 1대당 가격은 1400만원에 달한다. 각각 800만원, 880만원인 코코 1.0, 2.0보다 2배가량 비싸진 셈이다.

투자 확대는 친환경 배송을 강화하겠다는 hy의 의지가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코는 통상 5년을 주기로 교체되는데, 3.0 버전은 2.0이 2017년 7월 도입된 지 4년 만에 새로 선보인 모델이다.

특히 3.0 버전은 '야쿠르트 아줌마(프레시 매니저)'의 안전과 환경을 배려한 새로운 기능을 도입했다. 구매팀이 코코 사용자인 프레시 매니저 의견을 모아 열선 손잡이를 비롯해 추돌방지센서, 조향보조 장치 등을 추가했다. 차량으로 따지면 열선 손잡이, 추돌방지세서 등은 기본 트림에 없고 상위 트림에 있는 고가 옵션이다.

전국에서 활동하는 프레시 매니저 1만1000여명은 코코와 함께 hy의 핵심 자산으로 평가된다. 온라인 주문, 익일배송 시스템, 최종 소비자 배송 등은 프레시 매니저와 코코를 중심으로 이뤄진다.

hy는 오는 2026년까지 기존 카트 1만여대를 3.0 모델로 전량 교체할 계획이다. 코코 3.0 보급에만 개발비까지 총 1500억원가량 투자된다. 연간 300억원 규모다. 작년 기준 944억원의 영업활동 현금흐름, 마이너스(-) 3322억원의 순차입금을 고려하면 재무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한 것으로 분석된다.

코코는 보냉 박스 필요 없는 배송 수단이라는 점에서도 친환경의 특징을 지닌다. 신선 식품을 중심으로 배송 시장이 확대되는 가운데 스티로폼 박스, 아이스 팩 등 일회용 포장 용품 사용은 환경 저해 요인으로 꼽힌다.

hy 관계자는 "코코의 제품 적재칸은 일반적으로 5℃를 유지해 냉장 유통을 위한 스티로폼 박스 등 포장 부자재가 필요 없다"며 "오래 전부터 정기 구독 고객에게 보냉 기능이 있는 전달 주머니를 개별 제공해 부자재 사용을 최소화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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