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22년 09월 28일 09:4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의 자회사인 모델솔루션이 수요예측에 이어 일반 청약에서도 흥행에 성공했다. 침체된 기업공개(IPO) 시장 분위기를 감안하면 상당히 이례적인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모델솔루션은 지난 26일부터 이틀간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 청약을 진행했다. 전체 공모 물량(100만주)의 25%인 25만주를 일반 청약에 배정했다.

집계 결과 수요예측에 이어 또 다시 흥행에 성공했다. 경쟁률만 무려 1514.8대 1을 기록했다. 청약 증거금 규모만 5조1124억원에 달한다.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지금같은 시장 분위기에 제조사에 이렇게까지 많은 수요가 몰린 것은 상당히 이례적”이라며 “일단 딜 사이즈가 크지 않았고 공모가를 시장 친화적으로 제시한 가운데 대기업 계열사라는 점 역시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모델솔루션은 앞서 진행한 기관 투자자 수요예측에서 희망 공모밴드의 최상단인 2만7000원에 공모가를 최종 확정했다. 공모 물량의 72.44%인 72만4339주 모집에 총 1736곳의 기관이 참가해 1725.7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참여건수 기준으로 84.4%가 밴드 상단 이상의 공모가를 제시했다. 이중 3만원 이상 구간에 참여한 곳만 70.4%에 달한다. 구체적으로 60%는 3만원에, 10.4%는 3만3000원을 제시했다.

우병일 모델솔루션 우병일 대표는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프로토타입 사업에 대한 글로벌 시장의 요구에 맞는 기술력과 설비를 추가 확보하고 신규 CM 사업부를 차세대 먹거리로 육성하겠다"며 "자체 제품 개발 및 브랜드 확보를 추진해 미래 성장동력을 키워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모델솔루션은 오는 29일 증거금 납입과 환불을 거쳐 다음달 7일 코스닥 시장에서 주권 거래를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