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우산공제, LB·인터베스트 등 5개사 700억 출자 운용사별 100억~200억 규모 출자…SBI인베, 노란우산 '첫 인연' 쾌거
김진현 기자공개 2022-09-28 09:05:13
이 기사는 2022년 09월 27일 08시2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중소기업중앙회 노란우산공제의 700억원 규모의 출자사업에서 5개 벤처캐피탈이 최종 위탁운용사(GP) 지위를 따냈다. 노란우산공제는 소기업 및 소상공인 퇴직금 마련을 위해 운용되는 제도다.27일 모험자본투자업계에 따르면 LB인베스트먼트를 비롯해 인터베스트, SBI인베스트먼트,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다올인베스트먼트 등 5개사가 노란우산공제 출자 펀드를 운용하게 될 GP로 최종 선정됐다. 선정된 운용사들은 설립 1년 내 블라인드펀드 형태로 펀드 결성을 진행하면 된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7월 제안서를 접수 받아 두 달 간 정량평가, 정성평가, 현장실사 등을 진행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출자 액수와 출자 운용사 수는 다소 줄었다. 지난해에는 총 8개 운용사를 선정해 1100억원을 출자 지원했다. 올해는 400억원 줄어든 800억원 규모로 5개사가 선정됐다.
LB인베스트먼트와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는 2020년 이후 2년만에 노란우산 공제회 출자 블라인드펀드 운용사로 선정됐다. 인터베스트는 지난해 PE부문 위탁운용사로 선정되긴 했으나 VC 위탁운용사는 2017년 이후 5년만이다.
다올인베스트먼트도 사명 변경 전 KTB네트워크 시절 2018년 선정됐던 게 마지막이었다. SBI인베스트먼트는 처음으로 이번 노란우산공제 GP 자격을 얻었다.
펀드 결성까지 남은 기한이 긴 편이기 때문에 운용사들은 출자 금액을 바탕으로 자율적으로 펀드 결성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납입 방식 또한 일시납, 분할납, 수시납 중 운용사가 자율적으로 선택 가능해 펀드 결성 난이도는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노란우산공제는 운용사들의 제안 금액에 맞춰 출자 금액을 지급할 예정이다. 운용사별로 100억원에서 200억원 사이의 금액을 출자 지원받게 된다. GP 선정 운용사들은 펀드 약정 금액의 1%에 해당하는 액수를 직접 납입해 펀드를 결성해야 한다.

운용사별로는 LB인베스트먼트가 가장 많은 액수를 출자받게 됐다. 뒤이어 인터베스트, SBI인베스트먼트,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다올인베스트먼트 순으로 출자를 받게 됐다.
운용사들은 IRR 기준 7% 이상 수익률을 거두게 되면 운용보수와 성과보수를 지급받을 수 있다. 투자 기간은 펀드 결성일로부터 5년 이내다.
노란우산공제는 투자 수익률 제고와 벤처 생태계 활성화 등을 위해 2017년 이후 꾸준히 VC펀드 출자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 일반 분야 GP로는 총 8곳을 선정해 자금을 출자했었다. 지금까지 약 1조 3200억원을 누적 출자했으며 이번 펀드 결성이 마무리 되면 누적 출자액은 1조 4000억원으로 늘어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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