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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주총 돋보기]'인지소프트로 새 출발' 모바일리더, 첫 중간 배당 실시이사회 결의 '특정일' 배당 가능하게 정관 변경, 합병 발판 신사업 추진

정유현 기자공개 2022-10-07 08:06:11

이 기사는 2022년 10월 05일 14:2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상장사 '모바일리더'가 자회사 인지소프트와 합병을 마치고 '인지소프트'로 사명을 변경한다. 인지소프트로의 새 출발을 알림과 동시에 주주 가치 제고 차원에서 2000년 설립 후 처음으로 중간 배당도 실시한다. 합병을 계기로 클라우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신사업에 속도를 낼 예정인 만큼 추후 실적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중간 배당을 실시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모바일리더는 지난달 29일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사명을 인지소프트로 변경하고 정정기 전 모바일리더 대표를 인지소프트 대표로 신규 선임했다. 이와 함께 중간 배당을 실시하기 위해 일부 정관을 수정했다.


변경 전 '제 48조의 2(중간배당)'은 6월30일 현재의 주주에게 상법 '제462조의 3'에 의한 중간배당을 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 이번 임시주주총회에서 회사는 이사회의 결의로 지정한 '영업일 중 1회'에 한해 중간 배당을 실시할 수 있다는 내용으로 수정했다.

기존에는 반기가 끝나고 나서 배당을 정할 수 있었다면 이사회를 통해 회사가 정하는 특정한 날을 정해 배당할 수 있도록 정관을 수정한 것이다. 이번 합병 이벤트에 맞춰 주주환원 정책을 펼치고자 정관을 손본 것으로 해석된다.

임시주주총회가 끝난 후인 지난 4일 모바일리더는 이사회를 열고 1주당 360원의 현금 배당을 실시하기로 했다. 시가 배당률은 1.7%로 배당 총 금액은 9억9844만원이다. 배당기준일은 10월19일이며 배당금은 11월10일 지급될 예정이다. 모바일리더가 중간 배당을 진행하는 것도 처음이지만 현금 배당을 실시하는 것 자체가 2014년 이후 8년 만이다.

2000년 설립된 모바일리더는 은행과 증권사 등 금융기업의 디지털화를 지원하는 소프트웨어 공급사다. 2010년 코스닥에 상장했고 2012년 인지소프트를 인수했다. 인지소프트는 2001년 국내 최초로 이미지 프로세싱 제품 'iForm'을 출시한 이후 시중 은행에 이미지 시스템을 구축·관리했다.

문자인식, 이미지 프로세싱 원천 기술을 보유하면서 금융 IT 솔루션 사업에 높은 수준의 역량을 구축했다. 이미지 시스템, 디지털 창구 시스템,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 등의 솔루션 사업을 진행하며 모회사를 뛰어넘는 성과로 사실상 회사의 실적을 이끌었다. 모바일리더의 전체 매출(연결 기준)의 70~80% 가량이 인지소프트에서 발생했다.

인지소프트가 모바일리더의 성장 안전판이었던 만큼 2019년부터 기업공개(IPO)를 준비하기도 했다. 대표 주관사 선정부터 이사진 재편, 무상증자까지 추진했다. IPO 준비 과정이 길어지는 과정에서 모바일리더 경영진은 IPO 추진보다 두 회사의 합병을 추진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두 회사가 하나의 조직일 때 시너지가 크다는 판단이 있었다.

모바일리더는 지난 6월 이사회를 열어 100% 지분을 보유한 인지소프트와의 흡수 합병을 결의하고 7월 발표했다. 합병비율이 1:0인 만큼 합병 신주가 발행되지 않았다. 모바일리더의 자본금이나 발행 주식 수가 변동이 없는 등 소액주주가 반대할 이유가 없었기 때문에 합병 작업도 순조롭게 진행됐다.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합병 작업을 마쳤고 9월30일 자로 상호 변경의 효력이 발생했다. 22년 업력의 모바일리더는 역사속으로 사라지지만 합병 후 존속 회사인 인지소프트를 통해 클라우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사업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소프트웨어 및 시스템 개발 및 판매'를 사업 목적에 추가했다.

기존에는 개발 인력을 파견해 소프트웨어 등을 설치하는 사업을 했다면 소프트웨어를 구독형으로 전환하는 것이다. 클라우드 기반 SaaS 서비스는 현재 시범 도입 중이며 연내 본격 상용화될 예정이다. 또 인공지능(AI) 및 로봇 자동화(RPA) 기술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고부가가치 사업 모델 발굴에 주력할 계획이다.

모바일리더 관계자는 "합병하면서 상호도 변경하고 주식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해 오랜만에 배당을 실시한다"며 "이번 중간 배당은 새 출발을 알리는 동시에 주주 가치 제고 차원에서 실시하는 것으로 이를 위해 정관도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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