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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모니터]마감재 기업 ‘진영’ 코스닥 예심청구...'고속 성장' 주목대표주관 하이투자증권, IPO하우스 ‘부활’ 신호탄

최윤신 기자공개 2022-10-12 07:32:09

이 기사는 2022년 10월 07일 08:5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가구·산업용 마감재를 제조·판매하는 기업 진영이 코스닥 상장 출사표를 던졌다. 최근의 빠른 성장을 강조해 상장을 도모할 전망이다.

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진영이 이날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지난해 하이투자증권을 대표 주관사로 선정하고 상장을 준비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진영은 1993년 설립돼 표면마감재 분야에서 업계 최고수준의 시장지위를 가진 강소기업이다. 진영LDM이라는 이름으로 잘 알려졌는데, 지난 5월 IPO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사명을 바꿨다. 가구 마감재로 주로 쓰이는 데코시트가 주요 제품인데, 자동차나 산업용 마감재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이번 IPO에선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매출과 영업이익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해외시장 수출 증대로 매출이 늘어나고, 스마트공장 도입 후 영업이익도 크게 개선되는 추세다. 지난해 전년 대비 67% 증가한 593억원의 매출과 218% 증가한 7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한국거래소는 상장예비심사청구서를 접수하면 45영업일 이내에 심사 결과를 통보하는 걸 원칙으로 한다. 이를 감안할 때 늦어도 올해 말에는 심사 결과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승인 후 공모절차를 밟으면 빠르면 내년 초 상장이 가능하다.

시장에선 이번 딜의 대표주관을 맡은 하이투자증권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지난해 9년만에 IPO시장 단독주관에 성공하며 IPO하우스로 복귀한 하이투자증권은 이번 딜로 1년여만에 트랙레코드 추가에 도전한다.

하이투자증권은 2012년 씨제이헬로비전(현 LG헬로비전)의 상장 주관을 마지막으로 IPO 시장에서 긴 침묵의 시간을 가졌다. IPO 뿐 아니라 주식자본시장(ECM)에서 수년간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했다.

변화는 2019년 DGB금융지주를 새 주인으로 맞은 뒤 시작됐다. 정통IB영역에서 30년의 경력을 가진 이영재 ECM 실장을 영입하고 조직을 확대재편하며 ECM 재건에 집중했고, 지난해 이노뎁 상장을 대표주관하며 약 9년만에 IPO 트랙레코드를 쌓는 데 성공했다.

이노뎁 상장 이후 1년 이상의 공백이 생겼지만 이번 진영의 딜을 성공적으로 마치면 명실공히 IPO 하우스로서의 부활을 알릴 수 있을 전망이다. 하이투자증권은 신기술투자조합을 조성해 지난해 프리IPO투자를 단행하는 등 이번 딜의 성공에 사활을 걸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이투자증권은 이번 딜 이외에도 불스원 등의 상장 주관을 맡아 IPO를 준비하고 있다. 지난 2020년 주관 계약을 체결했는데, 내년 중 본격적인 상장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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