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C 투자기업]아주IB투자, 유비온 투자 10여년 만에 엑시트 가시화2013년 본계정으로 구주 매입, 예상 멀티플 5배 상회
이명관 기자공개 2022-10-17 11:01:00
이 기사는 2022년 10월 12일 17: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주IB투자가 유비온에 대한 엑시트에 나설 조짐이다. 코넥스 상장사인 유비온이 코스닥으로 이전상장에 나서면서다. 일정대로면 오는 11월께 증시 입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상장 밸류가 최대 400억원에 이르는 만큼 나쁘지 않은 성적이 예상되고 있다. 투자 당시 밸류는 100억원이 채 안됐다. 유비온은 경제·경영 인터넷 강의 사이트 '와우패스'를 운영하고 있다.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유비온은 다음달 초께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격을 확정할 예정이다. 유비온이 내건 희망 공모가 밴드는 1800~2000원 선이다. 이 공모가 밴드와 상장 예정 주식수를 토대로 산정한 기업가치는 최대 394억원 정도다.
공모물량은 276만주다. 전체 상장 예정 주식수의 14% 수준이다. 공모물량은 전부 신주다. 신주를 기준으로 회사로 유입되는 공모자금은 최대 55억원이다.
유비온은 공모자금을 활용해 플랫폼 연구개발과 해외시장 진출에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R&D 비용으로 책정된 자금은 규모는 37억원 정도다. 코스모스 SaaS 플랫폼을 비롯해 초중고교 교수학습 플랫폼, 고교학점제 플랫폼, 신기술교육 실습 플랫폼 등 개발을 추진할 예정이다. 나머지 금액은 코스모스 글로벌 Saas 서비스 추진을 위한 해외시장 개척자금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유비온이 코스닥 상장에 나서면서 이곳에 10여년 전 투자했던 아주IB투자의 회수 기대감도 한층 높아지고 있는 모습이다. 아주IB투자는 본계정을 통해 2013년 8억원 가량을 투자했다. 1주당 단가는 1910원 정도였다. 당시 지식과창조벤처투자가 'MIC 2001 K&C 투자조합'을 통해 보유 중이던 지분을 그대로 떠왔다.
그렇게 확보한 지분은 41만5000주 정도다. 그러다 코스닥 이전 상장을 준비하면서 유비온이 액면분할에 나섰고, 보유 지분은 207만6515주로 불어났다. 지분율로 보면 12.35% 정도다. 최대주주인 임재환 대표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규모다.
이를 고려한 보유 지분 평가액은 최대 41억원 정도다. 투자원금 대비 5.2배에 이르는 멀티플로 엑시트가 가능한 수준이다. 아주IB투자는 상장 직후 주가 추이를 고려해 엑시트에 전략을 짤 것으로 보인다. 절반 정도는 보호예수로 묶였다. 보호예수 기간은 1개월이다.
2000년 설립된 유비온은 금융,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분야 교육 서비스와 에듀테크 플랫폼을 개발·공급하는 벤처기업이다. 유비온은 경제·경영·금융 교육 사이트 '와우패스(www.wowpass.com)'의 운영사로 더 익숙한 곳이기도 하다. 와우패스는 전산세무회계와 무역자격증, 금융자격증 등 취업과 관련된 자격증을 인터넷 강의로 제공한다.
유비온이 내세우는 대표 제품은 학습자 역량 관리와 상담관리, 진로 및 취업지원 플랫폼 '코스모스(Coursemos)'다. 코스모스는 지난 3월 말 기준 약 120여 곳 이상 대학에 구축돼 관련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이다. 유비온은 공적개발원조(ODA)와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등 국제원조사업 영역에서도 실적을 보이고 있다. 전세계 14개국에서 17건의 사업을 진행 해오면서 학습 플랫폼 및 인프라를 보급하고 교원 연수, 사후 관리를 지원해 왔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한컴이노스트림, '도장 인식 시스템' 특허 취득
- [클라우드 키플레이어 MSP 점검] '신생' 안랩클라우드메이트, 최우선 과제 '포트폴리오 강화'
- [저축은행 예보한도 상향 여파]예보료율 인상 따른 비용 부담 확대 '우려'
- [JB금융 김기홍 체제 3기]후계자 준비 본격화…계열사 CEO 인선 촉각
- [저축은행 예보한도 상향 여파]'머니무브 효과' 수월해진 자금 유치…조달 개선 기대
- 나우어데이즈 신곡 '렛츠기릿', 주요 음원차트 진입
- [JB금융 김기홍 체제 3기]임추위 마음 사로잡은 '성장스토리 시즌2' 프리젠테이션
- 유연성·독립성 갖춘 코웨이 코디, 시공간 제약 없어 'N잡' 가능 눈길
- [SGI서울보증 IPO 돋보기]기한 내에서 최대한 신중히...예보도 팔 걷었다
- [JB금융 김기홍 체제 3기]'속전속결' CEO 승계 완료, 대체불가 리더십 입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