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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X인베스트먼트, 수처리 전문업체 한성크린텍 투자 200억 CB 인수 방식 , 프리밸류 900억 수준

김예린 기자공개 2022-10-18 08:25:14

이 기사는 2022년 10월 17일 18:4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LX인베스트먼트(이하 LX인베)가 초순수(Ultra Pure Water) 및 수처리 설계·조달·시공(EPC) 전문기업 한성크린텍에 200억원을 투자했다. 한성크린텍은 코스닥 상장사 이엔코퍼레이션의 자회사로, 반도체 제조과정에서 사용되는 '초순수'의 생산 기술 국산화에 적극 나서고 있어 높은 성장성이 기대된다는 평가다.

1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LX인베는 한성크린텍이 발행한 전환사채(CB)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200억원을 투자했다. 기업가치는 프리(Pre)밸류 기준으로 900억원을 인정했다. 재무적투자자(FI)가 투자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주식으로 전환 시 보유하게 될 지분은 18.18%로, 이엔코퍼레이션에 이은 2대주주로 등극하게 된다.

LX인베는 ESG 관련 블라인드펀드인 ‘에스케이아이엘에코1호그린뉴딜사모투자 합자회사’를 통해 자금을 조달했다. 앞서 LX인베는 지난해 SK에코플랜트, IBK캐피탈과 함께 1250억원 규모로 해당 펀드를 결성한 바 있다.

전도유망한 기술력을 보유한 중소기업에 성장 자금을 투입하겠다는 것이 투자 목적이다. IBK캐피탈과 SK에코플랜트 모두 출자자로 참여했고, IBK캐피탈은 공동 운용사(GP)로서도 이름을 올리고 있다. 산업은행과 성장금융, MG새마을금고 등도 주요 출자자(LP)다.

LX인베는 한성크린텍의 유망한 사업 전망과 독보적 기술력에 주목했다. 한성크린텍은 하·폐수부터 초순수 까지, 공정수 생산 및 처리 시설 일체를 설계·조달·시공하는 EPC 사업을 영위하는 업체다.

업계 내 톱티어 수준의 초순수 수처리 공정기술을 보유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정부가 2019년부터 반도체 부품 국산화에 나서기 시작하면서 더 주목받기 시작했다. 국책 연구과제인 ‘초순수 공업용수 설계, 시공, 운영 국산화 기술개발’도 단독으로 진행 중으로, 지난해 6월 한국수자원공사와 협약을 맺은 바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비롯한 다수의 대기업 계열사를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다. 한성크린텍의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623억원, 16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수주 건을 고려했을 때 2300억원 수준의 매출을 낼 것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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