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아베오 인수]손지웅 사장 "신약 상업화 강점…글로벌 혁신제약사 목표"2017년부터 LG화학 생명과학본부 지휘…"아베오와 시너지 창출 지켜봐달라"
최은진 기자공개 2022-10-19 15:19:40
이 기사는 2022년 10월 19일 15:1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화학의 생명과학본부를 이끄는 손지웅 사장은 이번 '아베오 파마슈티컬스(AVEO Pharmaceuticals, 이하 아베오)' 인수에 대해 글로벌 제약사로 도약하는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손 사장은 LG화학이 LG생명과학을 흡수합병한 2017년부터 신약개발 등 바이오 사업을 이끌고 있는 인물이다. 이번 딜 역시 그의 결단에서 비롯됐다는 평가다.손 사장은 19일 더벨과의 통화에서 "항암 신약의 개발단계에 있는 회사는 미국에 수백곳이 있지만 실제 상업화에 성공한 곳은 소수에 불과하다"며 "아베오는 신약개발 역량 뿐 아니라 상업화 역량까지 갖추고 있다는 점을 주목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아베오와 LG화학은 앞으로 중장기적으로 글로벌 혁신 제약사로 발돋움 하는 데 협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아베오와 LG화학이 보유한 역량이 서로 다른 만큼 충분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란 기대다.
손 사장은 아베오를 파트너사로 선택한 배경에 대해 "항암제 영역에서 환자들의 삶을 바꾸겠다는 비전이 서로 잘 맞아떨어졌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제 막 양사 경영진이 인수합병에 대한 결정만 한 상황이기 때문에 구체적인 계획 등에 대해선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18일 양사의 이사회에서 인수합병을 결의했고 아베오는 추후 주주총회를 거쳐 주주들의 과반 동의를 받아야 한다.
손 사장은 서울대 의학박사 출신으로 서울대 내과 전문의, 한림대 의대 임상면역학 교수를 거쳐 영국계 제약회사인 아스트라제네카의 '항암제 신약물질 탐색 아시아태평양지역 총괄', 한미약품의 'CMO 겸 신약개발본부장' 등을 지낸 인물이다.
2017년 LG화학이 LG생명과학을 인수하면서 생명과학본부 총괄 책임자(부사장급)로 영입됐다. 그리고 3년만인 2020년 사장으로 승진했다.
그는 부임 후 R&D 투자를 강화하는 건 물론 신약 파이프라인을 확대했다. 특히 항암제 신약 개발을 위해 파트너십을 체결하는 데 힘을 쏟았다. 오픈이노베이션을 강화하겠다는 목표로 2020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 종속기업으로 LG Chem Life Science Innovation Center를 세우기도 했다.
이번 딜은 신학철 대표이사 부회장 직속 M&A팀과 손 사장이 이끄는 생명과학본부가 협업 하에 진행했다. M&A팀은 이지웅 상무가 이끌고 있다. M&A팀의 바이오 전문성을 보강하는 역할은 박희술 상무가 이끄는 생명공학본부 내 경영전략담당이 맡았다.
LG화학 관계자는 "M&A팀와 생명과학본부의 콜라보로 이번 딜이 이뤄졌다"며 "전문성 검증은 생명과학본부가, M&A 구조 및 합병 협상 등은 관련 팀이 맡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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