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맙다 ADF" 국민연금 펀드 수익률 37%로 화답 해외 물류센터 매각차익 800억, 청산 잰걸음
조영진 기자공개 2022-10-28 08:06:22
이 기사는 2022년 10월 21일 10시5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물류투자 1세대인 에이디에프자산운용이 국민연금공단과 함께 투자한 독일 물류센터 펀드에서 40% 가까운 수익률을 기록했다. 해외투자 비중을 확대 중인 국민연금과의 협업이 계속될 것으로 기대된다.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에이디에프자산운용은 지난 9월 'ADFGIP사모부동산투자신탁'의 투자자들에게 수익금을 분배하며 펀드 청산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2015년 10월 최초 설정한지 7년 만에 펀드 편입자산을 정리하며 해외투자를 마무리했다.
펀드에 편입돼 있던 실물자산은 글로벌 의류 브랜드 'H&M'의 독일 물류센터로, 올해 상반기 매각이 완료됐다. 인수자는 캐나다 퀘벡주 예금보험·투자신탁공사(CDPQ) 산하의 부동산 자산운용사인 ‘아이반호 캠브리지’로, 각종 비용을 합한 매매대금은 한화 기준 약 2300억원으로 전해진다.
해당 자산 매각을 포함한 펀드의 단순 누적수익률은 40%를 조금 밑도는 것으로 파악된다. 물류센터 매각대금을 수령한 'ADFGIP사모부동산투자신탁'의 순자산총액은 지난 8월 말 1061억원으로 불어났는데, 이는 1·2종 펀드의 설정원본 합계인 777억원 대비 36.6% 확대된 금액이다.

에이디에프자산운용은 지난 2015년 말 국민연금공단과 손잡고 독일 H&M 물류센터를 약 1500억원에 인수했다. 매입대금 가운데 절반은 현지 금융권 대출을 통해 조달했다. 펀드 설정원본 대부분은 국민연금이 투자했으며, 에이디에프운용도 2종 펀드에 일부 고유재산을 납입했다.
이 물류센터는 유럽에서 세 번째로 큰 화물수송 항구인 함부르크항 인근 알러뫼헤에 위치해 있다. 2008년 준공됐으며 연면적이 11만㎡를 웃도는 규모다. 지상 3층 규모의 물류센터로 현재 H&M이 100% 임차해 사용 중이다.
투자 규모 면에서 빅딜은 아니었지만 국민연금이 국내 운용사와 함께 해외 부동산 투자에 나섰다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 당시 국민연금은 연 6~7%대의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하며 투자를 집행한 것으로 전해진다.
업계 관계자는 "수익금 분배를 모두 마쳤지만 펀드 청산은 조금 더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해외투자를 위해 매입한 현지 회사를 다시금 정리하는 과정에서 당국에 사후 보고할 것들이 남아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국민연금은 기금 운용 수익률 개선을 위해 현재 40% 수준인 해외투자 비중을 오는 2024년까지 50% 이상으로 높이겠다는 입장이다. 에이디에프운용이 준수한 트랙레코드를 토대로 국민연금과 또다른 딜을 성사시킬지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에이디에프자산운용은 2014년 설립된 물류 부동산 전문 운용사다. 국내외 운용사 출신 전문가들이 설립해 2015년 집합투자업 인가를 받았다. 현재 운용자산은 약 5조5000억원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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