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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수협은행장 재공모…11월 초 추가 면접 행추위, 외부인사 추가 모집 주장…당국 측 인사 영입 가능성 ↑

김형석 기자공개 2022-10-26 08:24:30

이 기사는 2022년 10월 25일 18:2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차기 수협은행장 선출 과정이 변곡점을 맞았다. 수협은행 행장추천위원회(행추위)가 공모한 5명의 인물에 대한 면접을 진행한 뒤 재공모를 진행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금융권 안팎에서는 앞서 2017년과 2020년에도 재공모 과정에서 의외의 인물이 행장 후보로 선출된 만큼 이번에도 새 인물이 등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행추위는 이날 서울 양재 더케이호텔에서 5명의 수협은행장 후보에 대한 면접을 진행한 뒤 재공모를 결정했다. 재공모 기간은 11월 첫째주까지 추가 면접은 11월 둘째주에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면접엔 김진균 현 행장과 강신숙 수협중앙회 금융담당 부대표, 권재철 전 수협은행 수석부행장, 김철환 전 수협은행 부행장, 최기의 KS신용정보 부회장 등 5명이 참석했다.

행추위는 각 인물별로 30분가량 면접을 진행한 후 1시간 동안 회의를 진행한 뒤 재공모를 결정했다. 비공개로 진행된 회의에서는 외부 출신 지원자가 추가로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지원자 중 외부출신 인사는 최기의 부회장이 유일하다.

정부 측 위원들이 외부 인사 추가 공모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유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관료 출신이나 외부 출신이 금융당국과의 가교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는 분위기가 형성된 만큼 관 출신 인사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재공모가 이미 예정돼 있던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됐다. 그간 수협 측과 정부 측 위원 간에 갈등으로 앞선 두차례 행장 선출 당시에도 재공모가 진행됐기 때문이다.

지난 2017년에는 행장 공모 과정에서 재공모에 재재공모까지 3차례 공모 과정을 밟았다. 당시에는 3차 공모 때 지원했던 우리은행 출신의 이동빈 전 행장이 최종 후보로 결정됐다.

2020년에는 1차례 재공모가 진행됐다. 당시 수협 측은 김철환 전 부행장을, 당국 측은 손교덕 KDB산업은행 사외이사를 지지했지만 모두 양측의 반대로 무산됐다. 결국 현 김진균 행장이 재공모 끝에 최종 후보자가 됐다.

금융권 고위 관계자는 "이날 면접은 행추위원 간에 큰 마찰 없이 진행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도 "1시간 이내에 회의로 재공모를 결정했다는 것은 이미 재공모를 염두에 뒀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결국 당국 출신 인사가 새로 후보 접수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며 "아직 어떤 인물이 추가로 접수할지는 알 수 없지만 추가 접수자 중에서 최종 후보자가 선정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수협은행 행추위는 기획재정부 장관·금융위원장·해양수산부 장관이 각각 추천한 3명과 수협중앙회장이 추천한 2명 등 위원 5명으로 구성돼 있다. 최종 행장 후보로 선정되려면 행추위 위원 5명 중 3분의 2 이상인 4명 이상 동의를 얻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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