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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리포트]새 주인 맞은 대우건설, 연간 매출 '10조' 달성 유력토목·플랜트 등 고른 성장세, 2018년 이후 4년만

전기룡 기자공개 2022-10-28 07:17:19

이 기사는 2022년 10월 27일 15:0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우건설이 중흥그룹 체제에 편입된지 일년도 지나지 않아 매출액 10조원 달성이 유력해졌다. 주력인 주택건축부문 외에 다른 사업부문에서도 고른 성장세를 보인 영향이다. 특히 중흥그룹 체제에서 플랜트부문의 성과가 돋보인다.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3분기 누계 7조2109억원의 매출액을 올렸다. 이는 전년 동기(6조2465억원) 대비 15.4% 증가한 수준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340억원에서 5132억원으로 3.9% 감소했다.

매출은 주택건축부문이 이끌었다. '주택 명가'라는 타이틀을 보유한 대우건설은 주택건축부문이 매출의 60~70%를 책임지는 구조를 지니고 있다. 이번 3분기 누계 기준으로도 주택건축부문 매출비중은 64.5%(4조6535억원)에 달하면서 주력 수익원으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했다.

다른 사업부문의 성장세도 눈에 띈다. 플랜트부문 매출은 같은 기간 6342억원에서 9800억원으로 54.5% 증가했다. 매출비중은 10.2%에서 13.6%로 3.4%포인트 상승했다. 토목부문도 1조3525억원상당의 매출액을 기록하며 비중을 전년 동기보다 3.5%포인트 확대했다.

과거 토목·플랜트부문이 대우건설의 아픈 손가락이었던 것과는 상반된다. 과거 매출의 3분의 1가량을 책임졌던 토목·플랜트부문이지만 KDB산업은행 체제에서 무게감이 축소됐다. KDB산업은행이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주택건축부문에 집중했던 영향이다.

사정은 중흥그룹에 편입되면서 달라졌다. 정창선 중흥그룹 회장은 대우건설이 지닌 토목과 플랜트부문의 노하우를 높이 샀다. 올해 초에도 '대우건설 임직원께 드리는 글'을 통해 토목사업본부와 플랜트사업본부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뜻을 공고히 했다.

신규수주에서 플랜트부문의 약진이 돋보이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플랜트부문은 3분기 누계 1조6869억원의 신규수주를 확보했다. 전년 3분기까지 1384억원을 수주하는데 그쳤던 것과는 상반된다. 현재 플랜트부문의 수주잔고는 4조1664억원으로 전년 말보다 6000억원 이상 늘어났다.

대표적으로는 '울산 북항에너지터미널 3단계'와 '부천 열병합발전소 주기기 구매사업' 등이 3분기에 따낸 신규 플랜트 현장이다. 상반기에는 '휴켐스 여수공장 신설공사', '기장 수출용신형연구로 건설공사' 등에서 플랜트부문의 수주잔고를 채운 바 있다.

고른 성장세 덕에 대우건설은 경영목표 달성에 한 걸음 더 가까워졌다. 10조원 매출이 목표인 대우건설은 3분기 누계 기준으로 72.1%를 확보한 상태이다. 모든 사업부문에서 수주 목표치를 채우는 게 유력한 상황이라는 점에서도 10조원 매출 달성에 무게가 실린다. 대우건설이 10조원대 매출을 올리게 되면 2018년 이래 4년만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주택건축과 플랜트부문 수주는 이미 3분기에 연간 가이드라인을 달성했다"며 "토목부문 4분기에 대형 프로젝트에 대한 수주를 확정지을 시 연간 목표는 무난히 달성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4분기 베트남 THT법인 예상 매출 등을 감안하면 연간 매출 목표인 10조원도 어렵지 않게 채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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