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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시총분석]티슈진, 시총 1조 직행…코오롱생과는 24% 하락거래 정지 직전 대비 118% 상승…새내기주 낙폭 '부각'

심아란 기자공개 2022-10-31 08:24:02

[편집자주]

시가총액이 반드시 기업가치를 대변하는 건 아니다. 신약개발에 도전하는 바이오업체일수록 더욱 그렇다. 하지만 시가총액은 제약바이오산업의 상황을 보여주는 좋은 잣대가 되기도 한다. 임상 결과나 기술이전(라이선스아웃) 등이 빠르게 반영되고 시장 상황도 고스란히 반영되기 때문이다. 코스닥에 상장된 상위 20개 제약바이오 회사의 시가총액 추이를 통해 제약바이오 산업의 이슈와 자본시장의 흐름을 짚어본다

이 기사는 2022년 10월 31일 08:2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오롱티슈진이 3년5개월 만에 코스닥에서 주식 거래를 재개하면서 시가총액은 1조원대로 직행했다. 거래 정지 직전 대비 118%나 상승한 수치다. 반면 관계사 코오롱생명과학 시총은 24%나 하락해 희비가 엇갈렸다.

28일 종가 기준 코오롱티슈진 시가총액은 1조678억원으로 코스닥 제약·바이오·헬스케어 업체 시총 순위 11위에 자리했다. 거래정지 직전 마지막 거래일은 2019년 5월 28일이다. 당시 시총 4896억원과 비교하면 118% 상승한 수치다. 거래 재개를 앞두고 2회 유상증자, 전환사채(CB) 발행을 통해 총 1073억원을 확보했다.

코오롱티슈진 관계사인 코오롱생명과학에 대한 투자 수요는 위축된 모습이다. 28일 시가총액은 3909억원으로 전주 5136억원 대비 24%나 감소했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코오롱티슈진의 핵심 파이프라인 인보사의 기술을 도입했으며 국내를 포함한 47개국에서 개발 권리를 보유하고 있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올해 4월 한국과 중국을 제외한 40개국의 권리를 싱가포르 바이오텍 주니퍼 테라퓨틱스에 이전하기도 했다. 인보사는 무릎 골관절염 세포유전자 치료제로 현재 코오롱티슈진이 미국에서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지난주에는 코스닥에 신규 상장한 바이오 기업들의 주가 낙폭도 눈길을 끌었다. 이달 21일 거래를 시작한 의료기기 소재 업체 플라즈맵은 일주일 사이 주가가 36%나 하락했다. 희망가보다 최대 36% 할인해 증시에 입성했으나 주가는 줄곧 공모가를 밑돌고 있다.

연질캡슐 제조사 알피바이오 주가도 14% 가량 낮아진 상태다. 공모가 대비 하락률은 플라즈맵이 -23%, 알피바이오가 -15%를 기록 중이다.

상위 20개사의 합산 몸값은 36조원대로 전주 대비 2조원 가량 감소했다. 상위권 내에선 알테오젠과 에스티큐브의 주가 하락률이 부각됐다.

5위에 올라 있는 알테오젠은 3만6700원으로 지난주를 마감했다. 직전 주와 비교하면 주가가 10% 가량 하락했으나 무상증자 권리락에 영향을 받았다. 24일 알테오젠의 무상증자 권리락이 실시됐으며 기준가는 3만5200원이다. 알테오젠은 주식가치 제고를 목적으로 20% 비율의 무상증자를 진행하고 있으며 11월 7일 신주를 교부할 예정이다.

에스티큐브 시총은 8270억원으로 전주 대비 약 12% 감소했다. 시총 순위는 네 계단 밀려나 18위를 기록 중이다. 상반기까지만 해도 시총이 2000억원대 안팎에서 형성돼 왔다. 7월 들어 주력 파이프라인 기술이전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주가 등락이 반복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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