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PMI 포럼]“자산 변동성 큰 지금이 크레딧 투자 적기”로버트 지보니 아폴로 대표 "선순위에 리스크 제한적, 안정적 수익 기대"
김예린 기자공개 2022-11-18 08:34:29
이 기사는 2022년 11월 17일 13시0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고금리로 자산 변동성이 큰 지금이야말로 크레딧 투자에 나설 적기라는 주장이 나왔다. 로버트 지보니(Robert Givone) 아폴로글로벌매니지먼트(이하 아폴로) 크레딧부문 대표는 17일 서울 중구 밀레니엄 서울힐튼호텔에서 열린 더벨 사모투자포럼(Private Markets Investment Forum)에서 '글로벌 크레딧 시장의 현황‘에 대한 주제발표를 하며 이같이 밝혔다.아폴로는 운용자산(AUM) 규모 기준으로 블랙스톤과 칼라일, KKR, TPG 등과 함께 세계 5대 PEF 운용사로 꼽힌다. 지난해 말 기준 4980억 달러(약 648조 원)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으며 , 특히 글로벌 사모신용대출(PDF)과 PEF 운용, 부동산 투자 등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그는 그간 크레딧 투자가 활성화되지 않았던 이유에 대해 간략하게 되짚었다. 우선 2008년 금융 위기 이후 글로벌 강국과 각 중앙은행이 협약 아래 장기간 저금리 기조가 이어졌다. 오랜 기간 강대국들의 직접적 군사적 충돌이 없었던 점도 골디락스 경제(고성장에도 불구하고 물가 상승 압력이 없는 상태)를 만들어냈다고 진단했다.
이 같은 저금리 기조는 크레딧 투자 환경을 어렵게 만들었다. 그는 “저금리 시기 크레딧 투자자는 수익 대부분을 캐리에서 창출하지 못하고 달러 가격 움직임과 고도로 구조화된 자금 조달을 통해 얻어야만 했다”며 “그로 인해 달러는 크레딧이 아닌 공모시장과 사모펀드, 벤처캐피탈로 유입됐다”고 말했다.
반면 고금리 시대로 돌아선 올해부터는 크레딧 투자에 유리한 환경이 됐다고 분석했다. 완화된 통화 정책에 따른 시장 왜곡, 코로나19발 공급망 타격,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이 맞물려 물가가 급등했고, 미국은 금리인상을 단행했다. 결국 주식 투자시장 위축, 사업자금 대출 이자 부담 증가에 따른 기업 수익성 하락 등을 야기했으며, 외환(FX)과 금리, 주식과 크레딧 시장 등 전반의 변동성이 커졌다는 설명이다.
지보니 대표는 변동성 큰 시기에는 크레딧 투자가 유리다고 강조했다. 예로 레버리지론을 언급했다. 그는 “오늘날 크레딧 시장의 좋은 점은 최우선 포지션(30~40% LTV)에 투자할 수 있고, 듀레이션 위험이 제한적이어서 고품질의 10%대 수익을 낼 수 있어 경기 침체와 손실 위험을 감수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라며 “금리가 사상 최저일 때는 가격 변동에서 많은 수익을 창출해야 했다면, 지금은 금리가 300~450bp 대로 올라갔기 때문에 캐리로부터 80~90%의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고 전했다.
실제 국내외 여러 사모펀드(PEF) 운용사 등 투자자들은 현재 고금리인 만큼 좋은 투자처를 포트폴리오로 담아놓으면 추후에 저금리 시기로 전환할 경우 오히려 안정적인 수익성을 낼 수 있을 것이란 기대 아래 크레딧 펀드를 출시하거나 준비 중이다.
그는 크레딧 시장 중에서도 선순위 프라이머리 투자를 좋은 투자처로 언급했다. 제한된 레버리지 금융 자본 시장 내에서 신용도가 높은 대기업 채무자들에게 유동성을 제공하는 기회를 만들어줄 수 있고, 투자자들은 더 높은 수익을 낼 수 있다는 이유다. 같은 맥락에서 세컨더리 마켓도 강조했다. 투자 대상 기업을 다른 사모펀드 등에 매각하는 세컨더리는 회수자 측엔 유동성 확보, 인수자 측엔 초기 투자 기간 단축으로 인한 투자위험 감소 등의 이점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업에 자금을 직접 빌려주는 대출펀드를 통해서도 수익성을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전통적인 은행들이 대출 여력을 축소하고 있는 만큼, 자본을 제공할 은행은 찾기 어렵다는 점에서다.
그는 "어느 기업이 중앙은행의 지원이나 강력한 소비자가 없어도 견고한 수익을 내며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는지, 얼마나 리스크 관리를 잘 관리했는지가 중요해지는 시기가 왔다"며 "이런 회복력이 있는 비즈니스를 갖고 있는 기업을 찾고, 유리한 조건과 담보로 상품화해 손실을 최소화하면서 고수익을 창출하는 것이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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