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릉 품은 유진그룹, 만나·바로고 인수까지 눈독 메쉬코리아 600억 증자 통해 경영권 확보, '라스트마일' 대부 노린다
이명관 기자공개 2022-11-18 08:07:34
이 기사는 2022년 11월 17일 17시2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진그룹이 '라스트마일' 시장 대부로 거듭날 수 있을까. 메쉬코리아를 인수키로 한 유진그룹은 추가 M&A로 시장 지배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인수대상으로 점찍은 곳은 업계 톱티어로 분류되는 '만나플러스'와 '바로고'다.17일 IB업계에 따르면 유진그룹이 메쉬코리아 경영권을 인수한다. 인수주체는 유진소닉이다. 방식은 이렇다. 스톤브릿지캐피탈이 유진소닉에 1000억원을 투자한다. 이 자금을 활용해 메쉬코리아가 진행하는 증자에 참여한다. 증자 규모는 600억원이다. 증자 후 유진소닉은 메쉬코리아 지분 50%를 갖는 최대주주에 오르게 된다.

유진소닉이 투입한 600억원은 OK금융그룹 대출부터 상환하게 된다. 상환액은 360억원이다. 여기에 기존 주주들도 긴급자금을 투입키로 했다. 100억원 이상으로 파악된다. 해당 자금을 기반으로 메쉬코리아는 급한불을 끄고 경영활동을 이어나갈 수 있을 전망이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유진그룹의 행보다. 유진소닉을 중심으로 라스트마일 시장의 1인자가 될 심산이다. 유진소닉은 라스트 마일 딜리버리(Last mile delivery) 서비스를 직영 체제로 운영하는 곳이다. 4륜 분야에선 업계 1위다. 2륜까지 더해지면 업계에서 독보적인 점유율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연장선으로 유진그룹은 추가 M&A를 노리고 있다. 유진그룹이 눈여겨 보고 있는 곳은 '만나플러스(만나코퍼레이션) '와 '바로고'다. 이들은 배송 플랫폼 빅2다. 지난 7월 기준으로 보면 업계 1위는 1700만~1800만 건의 바로고다. 1400만~1500만건의 만나플러스가 뒤를 따르고 있다. 메쉬코리아는 700만~800만건 정도다.
유진그룹이 만나플러스와 바로고를 노리고 있는 이유는 내년 이들의 상황이 여유롭지 않을 것이란 판단에서다. 만나플러스는 현재 투자유치를 진행 중인데, 녹록지 않은 실정이다. 지속해서 자금을 투입해야 하는 만큼 내년 인수할 타이밍이 있을 것이란 얘기다.
바로고는 본업외에 벌려놓은 사업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대표적으로 공유주방이 있다. 그런데 돈을 까먹는 선택이 되고 있다. 현재 상황이 이어지면 내년 추가 투자에 대한 니즈가 생길텐데, 분위기상 쉽지 않을 공산이 크다. 이런 이유때문에 기업공개(IPO)도 늦춰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결과적으로 유진그룹이 만나플러스와 바로고 인수를 성공하게 되면 주문 건수 기준 4000만 건에 이르는 대형 라스트마일 업체로 변모하게 된다. '대부'라 불러도 손색없을 정도다.
IB업계 관계자는 "유진소닉은 메쉬코리아와 겹치는 고객들이 있는데, 이 지점에서 시너지가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며 "내년 추가 M&A를 통해 시장 지배력을 늘리는 것까지 그림을 그리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후 2시부터 OK금융그룹 주도로 주주간담회가 진행됐다. 여기서 유진그룹의 M&A 추진 안과 향후 청사진에 대한 공유가 이뤄졌다. 앞서 메쉬코리아는 올해 초 360억원의 주식담보대출을 받았는데, 만기에 다다르기까지 상환하지 못하면서 어려움을 겪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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