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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 출사표/와디즈파트너스]와디즈 사업 연계 투자사 발굴 육성 목표법인 설립 후 3년만에 창투사 등록…새 지휘봉 와디즈 CFO 출신 황철우 대표

김진현 기자공개 2022-12-12 09:15:14

[편집자주]

벤처투자가 조정기에 들어갔지만 여전히 많은 신생 VC들이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 신기술사업금융업(신기사) 라이선스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는 곳만 현재 40여개사에 이를 정도다. 더벨은 새롭게 VC 시장에 진출한 운용사들의 지향점과 투자 전략, 인력 구성 등을 살펴본다.

이 기사는 2022년 12월 08일 15:3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와디즈의 투자 전문 법인이던 와디즈파트너스가 창업투자회사 등록을 통해 벤처캐피탈(VC)로 변신했다. VC로 정식 등록되면서 스타트업 발굴 및 육성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와디즈파트너스는 이달초 창업투자회사로 등록을 마쳤다. 와디즈파트너스는 와디즈 사내 조직에서 스핀오프 돼 출범한 법인으로 초기 이름은 '와디즈벤처스'였다. 와디즈파트너스는 독립 이후 사모펀드(PEF) 운영을 통해 투자업체들을 발굴하고 투자해왔다.

와디즈 시절 결성한 2개의 사모펀드를 넘겨받아 운영을 하면서 신규 사모펀드를 만드는 등 활동을 이어왔다. 3개의 사모펀드를 통해 그간 30여개의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진행했고 일부 기업에 대해선 회수를 하기도 했다.

사모펀드를 활용해 투자활동을 해오던 와디즈파트너스가 창업투자회사 등록을 마치면서 스타트업 투자, 육성에 더욱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3년차에 접어들면서 정체성을 공고히 하기 위해 VC 등록을 추진한 것으로 보인다.

와디즈파트너스는 와디즈의 클라우드 펀딩을 통해 성장할만한 브랜드를 발굴하고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스타트업에 투자할 계획이다. 아이웨어 브랜드인 '프레임몬테나'와 같은 기업이 대표적 사례다.

와디즈파트너스는 8월 프레임몬타나에 3억원을 투자했다. 프레임몬타나는 와디즈의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9억원의 자금을 모집하며 와디즈와 인연을 맺었던 기업이다.

이처럼 와디즈의 본업과 사업적 연계성이 높은 기업들을 주력으로 발굴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와디즈파트너스 내부에 생태계투자팀을 만드는 등 조직 개편도 단행했다.

유망한 와디즈 펀딩 메이커 중 일부를 발굴해 투자하고 와디즈와 전략적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파트너사를 발굴하는 게 1차적인 목표다. 투자 기업을 스케일업하는 목적으로 전략적 방향성을 수립한 것이다.

와디즈파트너스는 현재 와디즈 총재무책임자(CFO) 출신인 황철우 대표(사진)가 이끌고 있다. 황 대표는 증권사 PI 조직에서 근무하던 트레이더 출신으로 와디즈에 합류해 CFO를 역임하다 와디즈파트너스에 합류했다.

기존 와디즈파트너스를 이끌던 박보훈 대표가 회사를 떠나면서 황 대표가 부임해 와디즈파트너스의 창업투자회사 등록 등을 추진했다. 와디즈파트너스는 올해 9월 정관을 변경해 벤처투자조합 결성 및 투자 운용업 업무를 추가하면서 창업투자회사 등록을 준비해왔다.

황 대표와 함께 와디즈에서 근무하던 소강섭 이사도 와디즈파트너스에 합류했다. 소 이사는 15년간 KDB산업은행에서 근무하다 올해 초 와디즈에 합류했던 인물이다. 그는 와디즈에서 생태계육성팀에 근무하며 와디즈의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는 역할을 담당했다.

와디즈파트너스는 중장기적으로 출자사업 지원 등도 확대해나갈 것으로 보인다. 와디즈파트너스는 올해 한국성장금융 출자사업인 'K-크라우드펀드 3차'에 지원했으나 유진자산운용, 쿨리지코너인베스트먼트에 밀리며 위탁운용사로 선정되지 못했다.

클라우드펀딩 경험이 있는 기업에 투자하는 출자사업으로 와디즈의 본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판단해 지원했던 것으로 보인다. 결과는 좋지 않았으나 중장기적으로 이와 유사한 형태의 적합한 출자사업 공고가 있을 경우 지원을 이어나갈 것으로 점쳐진다.

업계 관계자는 "와디즈파트너스는 본사의 작은 팀으로 직접 투자를 시작했다가 점차 비즈니스모델 확장을 바라보면서 분사해 역할을 키워왔다"며 "와디즈 플랫폼을 활용해 투자처를 모색하고 인큐베이팅하는 역할을 하면서 초기 투자 영역에서 입지를 다질 것으로 보고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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