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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디즈파트너스, '초기 지원' 유니크PEF 투자 마무리 성장금융 사회투자펀드 출자, '소셜벤처·크라우드펀딩' 연계 조력

박동우 기자공개 2021-03-25 14:06:52

이 기사는 2021년 03월 23일 13:2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와디즈파트너스가 '유니크밸류 사모투자합자회사(PEF)'의 투자를 마무리했다. 유니크밸류PEF는 성장금융 사회투자펀드의 출자를 받아 조성한 펀드로 초기 기업에 재원을 집행했다. 모회사인 와디즈가 갖춘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을 연계해 블루레오, 업드림코리아, 코액터스 등의 '소셜벤처'를 돕는 데 공을 들였다.

23일 와디즈파트너스 관계자는 "자사에서 처음으로 운용한 펀드인 유니크밸류PEF의 투자 재원을 최근 완전히 소진했다"며 "시드(seed), 프리시리즈A 등 초기 단계의 기업들을 집중적으로 발굴하는 성과를 올렸다"고 밝혔다.

유니크밸류PEF를 조성한 시점은 201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성장금융 사회투자펀드 출자 사업에서 와디즈가 사회적기업 크라우드펀딩 마중물 분야 위탁운용사(GP) 지위를 꿰차며 만들어졌다. 작년에 사내 벤처 투자 조직이 와디즈파트너스로 분사하면서 운용 주체가 바뀌었다.


결성총액은 58억원가량으로 성장금융이 50억원을 납입했다. 존속 기간은 10년으로 2029년 7월까지다. 성과보수를 받는 기준선은 내부수익률(IRR) 1%다.

박보훈 와디즈파트너스 대표가 유니크밸류PEF의 대표 펀드매니저다. 박 대표는 삼성전자에 몸담으며 미래기술육성사업 실무진으로 활약했다. 오리오스메디칼, 헥사솔루션 등 ICT를 접목한 벤처기업을 대상으로 R&D 자금을 집행했다. 핵심 운용 인력으로 이희용 팀장, 이원준 책임심사역이 참여 중이다.

주목적 투자 요건에 맞춰 유엔 지속가능개발목표(UN SDGs)에 제시된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 데 힘쓰는 벤처에 실탄을 베팅했다. 시드, 프리시리즈A 등 얼리 스테이지(early stage)의 기업에 집중적으로 자금을 지원했다.

투자처의 면면을 살피면 소비재, 제조 등 다양한 업종의 소셜벤처가 포진했다. △코액터스(장애인 고용 택시 운송 서비스) △디랩(청소년 코딩 교육) △지티이노베이션(항만 탱크·컨테이너 보수·세척 서비스) 등이 대표적이다. 전동 칫솔을 생산하는 블루레오, 여성용품을 만드는 업드림코리아는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에서 상품을 판매하는 행보가 돋보여 유니크밸류PEF로 지원한 사례다.

코액터스는 와디즈 차원에서 밸류업(value-up)에 공들인 포트폴리오다. 청각장애인을 운전 기사로 채용해 택시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다. 리워드형 크라우드펀딩을 주선하는 한편 SK텔레콤, 현대차 등 대기업의 사회 공헌 프로젝트와 연계하는 전략을 조언했다.

와디즈파트너스는 유니크밸류PEF의 재원 소진을 계기로 후속 펀드레이징을 모색하고 있다. '메이커 스케일업 펀드' 결성을 염두에 뒀다. 와디즈 플랫폼에서 크라우드펀딩을 진행한 사업자(메이커)를 겨냥해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방식으로 지원하는 구상이 담겼다.

와디즈파트너스 관계자는 "성장금융의 정책적 취지에 맞춰 사회 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스타트업의 시장 안착을 도왔다"며 "앞으로 유니크밸류PEF 포트폴리오의 장기간 회수 전략을 수립하면서 신규 펀드 결성을 준비하는 데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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